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기50 오설록,갯깍주상절리,쇠소깍,협재해변

오드리오드리 2017. 11. 13. 07:34

 

 

 

 

 

 

 

17년 4월21일~25일

오설록,갯깍주상절리,쇠소깍,협제해변,

 

어젯밤 오빠 내외분이 오셔서 다시 또 오설록을 찾았다

언제 찾아가도 싱그러움으로 자꾸 유혹한다

 

 녹차밭에 밭두렁임을 간간이 알려주는 장다리꽃

 며칠전보다 새순이 올라와

더 말끔하게 차려 입은 영국신사 답다

 

오빠내외분 서울에서 빡빡한 일정에 잠시 흴링하러 왔다고

 하루에 한코스씩만 하자고 했지만

다니다 보면 어디 쉽게 그렇게 되는지 ..

이왕에 왔으니 근방에 있는 관광지는 돌아보는게 욕심인가 보다

 

 싱그로운 녹차밭에서 만큼은

눈도 흴링되는것 같아 있을만 했다

 

밭고랑사이 풀을 매주는 작업

그러다 꿩알도 줍고 ..얻어 본적도 있었다

 

이어

논짓물을 지나 갯깍 주상절리대

중문에 있는 대포 주상절리대는 관광지로 알려진지 오래이고

이곳은 제주사람도 잘 몰랐다고 한다

갯깍은 바다의 "갯"과 끝의 뜻인 '깍"이란 말이 어우러져

포구의 뜻인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갯깍주상절리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해병대 길이라 하고 낙석위험으로 길을 폐쇄한다고 써 있다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으로

평평하게 만들었다고 해서 해병대길이다

밀물일때는 못가겠지만 지금은 썰물시간때 조심히 접근 하였다

망치로 갈고 닦은듯 정교하게 자리 잡은 수십개의 돌기둥

더 들어가보니 커다란  두개의 해식동굴도 있다

동굴안에서 물이 들어 올때까지 쉬고 싶어진다

 

이어 중문에 쉽게 접근할수 있는

천제연 2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이다

열흘전에 다른형제들과 다녀 왔기 때문에

쉬운방법만 찾게 되었다

 

비올때 다녀 갔던 이곳

 황우지도 오빠 내외분한테 보여야지~

다음에 오빠가 누군가를 안내 해줄때 참고 하시라고

내가 보고 좋은곳은 모두 보여주기 바쁘다

 

이달만 입장료 무료인 정방폭포

 

쇠소깍도 지나가다 들린다

 

맑은 계곡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

 요선암처럼 돌이 패인 모습이 좋아보여

 늘 찾아오는 단골메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오빠 내외분은

제주에서 23일 휴일을 맞았다

가까운 교회를 찾다가 차로 30분 이동하는 금악교회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우리는 1시간여 그 근방에서 드라이브 한다

 

예배 마친후 다시 합류하여 중산간 도로를 드라이브 했다

고사리 꺽으러 일부러 육지에서

제주도를 찾는사람

제주도 사는사람

모두들 하나둘 헤쳐 모이며 산속깊이 들어 간다

들어갈수록 굵은게 나온다

 나올때 보면 한배낭씩이다

 

시원한 산속으로 들어가

 우리는 뭐가 있나를 보면서 산책하는걸로 만족이다

 

숙소로 오면서 다시 협재 해변을 들러 봤다

물이 많이 빠지면 이끼와 돌들이

연인과 어울림이 좋다

 

이어 다음날

24일

우리는 두번을 갔었기에

오빠 내외분만 가파도에 입도 시키고 

한가로운 우리의 시간을 갖는다

한적한 해안도로 때마침 해안가에 

고래 너댓마리가 남쪽으로 유영하며 이동한다

렌즈의 한계로 올릴수가 없는 사진이 돼버렸지만

그걸보려고 해상관광도 한다니

우연히 보였다는건 행운이다

 

 너울 너울 춤을 추는 보리밭

때마침 장타임하기에 참 좋은시간이다

 

제주의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이순간  

때론 오름이 되었다

분화구가 되었다 난리부르스다

 

3시간이 금방간다

늘 주어진 조건보다 좀더 찾아다니고 싶은것이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시간의 흐름은 정말 물 흐르듯 빠르게 느껴진다

 

지방도를 다니며

뜻밖의 풍경도 만날수 있을것같아

한적한 길 험한길 농로로 잘도 다닌다

 하귤이 주렁주렁이다

처음엔 관상용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즙이 많아 설탕에 재워 놓으면

유자청처럼 감기에 좋단다

 

양파 수확하는계절 5월말까지 이어진다

 

유채꽃이 하루가 다르게 거의 지는데

 늦게 심은 교래리에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다

 

한참을 다녀봐도 오빠 내외분이

안보이길래 찾아다녔더니

한쪽에서 벌 잡아 무릎 발목에 서로 벌침 맞느라고 ㅎ

이참에 나도 허리가 아프면서 엉치까지 통증이오니

 아픈곳 쏘기를 자청했다

어렸을때 벌 쏘인적이 있어서 벌을 많이 무서워 했었는데

일방적으로 쏘일때는 울고불고 하고

 내가 스스로 받아들인거 하고

어쩜 이리 다를까 ㅎ

 

 

벌침의 따끔함이 바늘 끝으로 후벼대는 느낌

 잠시 통증이 없어지는듯 했다

벌침의 효능은

페니실린의 1000배나 되는 천연 항상제이다

소염작용,살균작용,신경부활작용을 한다고 해서

일부러 맞는 사람도 많다

그뒤로 몇번을 맞았는데

 어느땐 살짝 표시만 나는 느낌이고

 어느때는 퉁퉁부을때도 있다

어린벌과 늙은벌의 효능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