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순창 3박 4일 출사여행기 구암사,백양사,강천사,곡교천,외암마을

오드리오드리 2025. 2. 26. 11:47

 

 

24년 11월 5~8일 

3박 4일 시간여행 출사여행기

 

순창,구암사,백양사,강천사,곡교천,외암마을

 

순창 강천사 단풍이 좋아서 세 번째 출사여행이다

멤버는 6명이지만 개인사정으로 4명만 가게 되었다

지인의 덕으로 잔디가 깔아진 마당과

일자형 주택이 고향집과 같아 편안함을 주는 

곳으로 도착하여

짐을 풀고 순창장류 축제에 항아리를 찾아 나선다

 

달팽이처럼 생긴 팡이공원

길따라 한 바퀴 돌려고 했더니 

입구에 출입금지 꼭대기까지 정복은 못했다

 

 

 

부서지는 햇살에 명주실과 같은 핑크뮬리는

실바람에도 일렁인다 

 

 

 

전국 어디서나 유행인 것처럼 식재하여

찾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는 핑크뮬리에

지역경제도 되살아 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핑크뮬리 있는 팡이공원에서 항아리 찾아

 물어 물어 20여분 걸어가니

오래된 항아리들이 일렬종대하게

어마하게 진열 돼있다 

항아리들은 장류가 담아 있는지 모르지만

전시된 느낌을 받았다

 

 

막상 고추장을 사려고 방문해보면

집안에 고무통에서 반죽을 하는지 

큰 고무통이 집집마다 보였다

궁금하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구암사를 방문했다

시기가 빠른지 노랗게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

그 풍경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구암사 오가는 길에 감나무를 담아보았다

23년 첫해 지날 때에는 아름답게 보였던 감나무가

점점 매력을 잃어간다 

아무래도 시기가 안 맞는 거 같다

무엇이든 절정일 때가 있다 

때를 못 만나고 같다

 

 

백양사를 향했다

너무 일찍 단풍을 생각했었다

 

 

마지막 날짜를 강천사를 방문했다

 

 

하루라도 더 단풍이 들게 시간을 주며

숙소에서 더 멀리 다녔었다 

재작년만큼 들지는 않았다

계곡물 따라 산책으로 만족하며 하루를 보냈다

 

 

숙소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메타길도 물들면 좋은데 해마다

시기는 비슷한 거 같아도

 날씨 따라 다름을 알 수 있다

 

 

4일째 아침 일찍 출발하여

아산에 있는 곡교 은행나무길 들려 보았다 

아직도 여름인양 파란 은행잎이다

곡교천 따라 심어진 살살이꽃이 그나마 위안을 주었다

 

 

제때 맞추기란 어렵다

 

 

이어

설화산아래 고즈넉이 자리 잡은 

아산외암마을로 향했다

몇 번을 방문한 이곳은 현주민이 살고 있고

민박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람한 은행나무가 있고

추사 김정희 처가로도 유명한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냈던

이상익이 후손 이욱렬이 지은집이다

대들보에 추사 김정희 친필 현판이 있다

추사가 첫 부인과 사별하고 22살에

예안이 씨 손녀와 재혼하여 부부의 인연으로

현판글씨를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후손이 이 집을 저당 잡아 사업을 하려다

잘 안되니 저세상 가고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아산시 소유로 돼 있다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가져보기도 했다

도*님이 BMW차를 가져갔다

우리는 항상 누구 차를 가져가든

다인승 보험을 들고 돌아가면서 운전을 했다 

서울로 귀경할 때는 내가 운전을 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미숙한 점은 일자 주차 

좁은 곳에서 못하는 서툰 운전을 한다 

앞으로 가는 건 잘 달린다

출사여행이 확실히 좋은 건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박 4일의 가을 여행을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으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