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손주가 내 카메라로 눌러댄 습작 숙소에서 보이는 설악산 울산바위 밤이면 울산바위와 별을 장타 임하는 장소 밤 9시에 가서 자리를 펴고 하늘의 별을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누워있을 수가 없었다 손주들 감기 걸릴까봐 바로 하산했다 울산바위가 손에 잡힐듯하다 홍천 수타산 가는길에 작약 밭 겹꽃은 이미 지고 토종 작약만이 한낮 더위를 머금고 꽃잎이 늘어져 있다 일제 강점기말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송타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한국인을 동원하여 송진을 채취한 모양의 깊게 파인 상처는 지금까지 아물지 않은 수탈의 흔적이다 조선 7대와 세조의 왕비로 홍천 출신인 정희 왕후의 태가 묻힌 천년고찰 수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