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0월14일
3일째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위해
바닷가를 향하였다
때마침 썰물때이라 갯벌은 저만치 드러나 있다
해변엔 물도 깨끗하고
수심과 갯벌이 좋아 둘레둘레
해삼,전복,바지락이 노다지인 섬이다
때마침
바지락 양식장 정해진곳에서
공동작업하는날
바지락 채취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아쉬움만 남는다
또다른 일출과 밀물때 볼수 있는곳이
목적지인 면삽지이다 보니 더 지체 할수가 없다
숙소 주인장님한테 부부가 같이 잡으시냐고 하니까
깜짝 놀라시며 식구가 많은집
다가서 잡으면 형편성에 어긋난다고
날짜와 썰물 시간대를 보고
한집에 한명씩 잡게 되였단다
소득과 연결되는 공동 작업장
장소에 따라
더캐고 덜캐는 손놀림이 모두 바쁘다
차로 이동하다보니 식생활이 해결할수 있고
편리함도 최고이지만
편리함에 젖어 걷고 싶지가 않음을 부인할수가 없다
걸어서 가야할곳도 주저하게 되고
차를 의지하게 되는 단점이며
차로 이동하다보니
여러번 돌아볼수 있는것 또 한 큰 장점이다
이어 삽시도 3대 명물 면삽지로 향하였다
차로 마을 언덕에까지 가고
나머지는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걷다보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이
거의 수직으로 놓여져 있다
물이 빠질시간
이른 아침 일찍 출발하여 갔더니
섬이 육지로 변해 있었다
밀물때는 본섬과 떨어지고 썰물때는 이어지는 무인도
물이 들어올시간까지 면삽지을 돌아보려고 했다
아침빛에 비치는 반영에도
수채화 느낌이다
섬의 해변 둘레에
천연동굴이 생각보다 많다
동굴안 샘물도 있고
동굴안에는 여러명이 피신할수도 있는
넓적한 공간이지만
바닷물이 차는곳이다
바닷물이 수시로 들와서인지
동굴안도 깨끗하다
동굴안에서 바라보는 면삽지
면삽지에 해식동굴이 많이 보이지만
밀물이 들어올 시간이라
다 돌아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
해변엔 돌들이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어도
작품
곳곳에 해국이 한창이다
숙소로 돌아오는 산길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시선을 붙잡고 있다
섬투어 할때면
꼭 참고 해야할 물때가 가장 중요 한것 같다
이번에도 물망터 면삽지가
물때를 보고 가야 하는곳이다
더 머물며 여러번 가보아야할 곳인것 같다
40여년전에 이곳 삽시도를
친구인 현진이 경아와 셋이서 여름휴가에 1박하며
주인장이 깨끗한 바닷물이 솟는 곳에 씻은 열무를
들마루에서 양념도 많이 넣지 않고 살살 버무린 김치
맛이 좋아 지금도 잊지않고 생각나는 추억이 있었다
혹시나 그섬에 가보면 추억이 뒤살아날수 있을까 했지만
도통 어느집인지 기억이 안난다
물론 친구 현진이는 러시아로 목회자인 남편 따라 갔고
경아친구는 내내 잘지내다가 10여년전에 소식불통이다
삽시도 다녀오니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하는지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게 생각 나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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