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4월5일~6일
3일째
가파도,차귀도,사려니,녹산길,황우지,
아침 일찍 가파도 청보리밭을 가기위해 모슬포 항으로 이동이다
비는 오락가락 우비를 입었다 벗었다 하며
우산까지 받쳐들고 사진 담아내느라 고군분투다
보리밭 두렁에 장다리꽃이 만발해 적기에 잘왔다 생각된다
비가 와도 여행객들은 쉼없이 드나들고
때론 배경으로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
지나가는 어느집에 들어가 보았더니
주인장의 솜씨가 안밖으로 구멍난 제주돌과 뿔소라 등으로
벽과 담을 소품으로 붙여놓기도 했다
돌담밑에는 꽃들이 바람에 흐드러지고
유채와 장다리가 지천으로 피여있는 가파도
모두 그림이 된다
각종 먹고 남은 해산물의 껍질로
빨랫줄에 장신구로 달아 놓았다
비는 그쳤으나
바람에 의해
쉼없이 가파도 보리밭은 흔들린다
동서로 다니며
다양하게 담아보는 청보리밭
여행객들은 짝을 이루어
길 난 곳은 모두 걷기에 바쁘다
사진을 담는데 시간 가는줄 모른다
배편을 끊을때 많이 줘야 2시간 아니면 3시간이다
충분히 돌아볼수 있다 생각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사진을 담는다면 부족한 시간이다
비수기 주중일때는 매표소 직원한테
시간연장 해달라고 부탁할수가 있다
그래도 시간 부족이라면 가파도에서
하룻밤 머무르며 담는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겠지~
주중이기에 모슬포항에 사전에
시간연장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가파도에서 모슬포항으로 귀항하여
바로 수월봉으로 이동이다
억만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수월봉
바닥에 바짝 엎드린 견공 같기도 한 차귀도를 보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다음날 6일
4일째
비가 오기에 안개 덮힌 절물 휴양림을 갔으나
가랑비가 내리며 운무는 없어서 바로
사려니 숲으로 이동이다
전에는 차를 입구에 댈수도 있었는데
너무 혼잡하다 하여
주차장을 따로 만들고 거기서 셔틀버스를 운행 했었다
지금은 선거법 어쩌구 하면서
그것마져 중단된걸로 알고 있다
안개가 끼면서 전설에 나오는 요정의 숲으로 변한다
갓길에 임시 주차 했으니 안으로 들어갈수도 없었다
때론 차 때문에 편리 하면서
때론 차량 때문에 불편함도 있다
반대쪽 주차하기 쉬운 남조로길 입구로 이동할수 밖에 없다
비만 내리는 반대쪽 남조로 입구
주차가 편하여 마음놓고 걸어 들어 가려고 했으나
순식간에 안개가 걷혔다
10km를 걷자니
시간이 너무 걸리고 힘이 든다고
적당히 가다가 뒤돌아 나왔다
일정이 잡히면
비오면 비오는대로 우산을 받고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어 다시
녹산로 3일전에 찾았을때는
몽울몽울 피우려는 벗꽃이 70% 피였다
시샘이라도 하듯 비가 내려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이어
동쪽 방향인 새연교도 보이는 황우지를 찾았다
비는 내리고 우비 입고 우산을 써도 바지는 젖어들고
파도 치는 악조건속이다
황우지 내려가는 계단에서 내려보며 담았지만
계단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우비와 맞닿아 신발로 물이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다채로운 상황이 벌어져 사진 담기엔 좋지만
쏟아지는 바람과 비
물러 날수밖에 없다
비오는 수채화 정말 좋아하지만
우산들고 사진을 담는다는건 무리다
정자속에서 비안맞고 담으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도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기47 산방산,안덕계곡,녹산길,수월봉,낙천리의자마을 (0) | 2017.10.25 |
---|---|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기46 오설록,산방산,용머리해안,협재해변,이호테우,관석정, (0) | 2017.10.22 |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기44 녹산로, 광치기해변,차귀도,형제바위,알작지,협재해변 (0) | 2017.10.20 |
제주도 11박12일 여행기43 따라비오름 (0) | 2017.02.12 |
제주도 11박12일 여행기42 바굼지오름,곶자왈 (0) | 2017.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