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4월 7일~14일
4월11일
5일째
제대로 일출 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날씨가 또 따라주지 않는다
하지만
흐리면 흐린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여행은 즐기는거다
이른아침에
우도를 배경으로 장타임으로 담아본다
전날 일출이 잠시나마 보였던 구멍바위
내가 지은 이름이다
어디가나 무우꽃이 만발이다
누군가 무우를 보면 못생긴 여자 다리라고 하지만
이렇게 이쁘게 피여올린 꽃을 보면그리 비유할건 아닌것 같다
서귀포 쇠소깍으로 향하기 위해 서쪽으로 가는 일주시외뻐스로 탄다
쇠소깍에서 배를 타고 유유자적 한가롭게 노닐려고 했더니
웬 관광객이 그리 많은지 줄서고..
너무 복잡해 배타는걸 포기 하고
반대쪽 영월 요선암 같은 바위에서 한동안 쉬며 시간을 보냈다
일렁이는 물결과 빛에 비치는 윤슬이 그림같다
서귀포에서만이 맛볼수 있는 생쥬스
한라봉과 귤을 갈아 작은 페트병 두병에 5천원 ㅎ
갈증 해소와 비타민 C 보충으로 최고다
쇠소깍에서 가족단위 여행객들
아이들은 돌을 던져 제비뜨기에 신난다
나도 전에 던져 봤지만
요령있게 던져야 길게 떠진다
던지는 폼이 예술이다
아직은 바닷물이 차가운데
가볍게 파도를 즐기는 아이들
숙소인 송악산으로 이동하려고
뻐스 타다 갑자기 모슬포 장날이라는 정보를 듣고
시장 가는 아주머니들 틈에 나도 따라 내렸다
제주 재래 시장은 어떤가 하고 ...별반 다를게 없다
제주에서 나는것은 비교적 여행객들 들르는 상가보다 훨 싼편이다
호떡 큰거 2개 천원,
배가 또 든든해진다
모슬포엔 마늘이 주 생산지
주인은 마늘쫑 뽑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숙소에 도착 하여 짐을 풀고 보니
바로 앞에는 형제섬이 보이는 바닷가
성수기가 아니여서 그런지
30평이 넘는 하우스엔 나혼자만이 묵게 되였다
혼자 있는다는것이 약간은 무섭기도 해
삼각대를 펴놓고 자야 할것 같다
누군가 침입하면 방어 하려고
혼자 별생각 다해본다 ㅎㅎ
송악산 오르는 10코스
형제 바위 앞에
장타임이니 여객선이 미끄러지듯
날이 어둡기전 송악산 정상을 잰걸음으로 올라갔다
역시 깊은 분화구
해변가로만 걸었기에 이번엔 산을 선택 했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여행객들이 거의 없고 하나둘 이따금 보인다
빠른걸음으로 숙소로 향해
도착하자마자
현관문을 일찍부터 단단히 걸었다
이상한 침입자를 막기 위하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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