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4월 7일~14일
4월13일
여행 7일째
애월읍 숙소에 머무는데
비가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 하더니
아침엔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 우산도 쓸수 없을정도이다
같은방 숙소 여행객 아가씨와
일찍 올레길 트레킹에 나섰다
우비입고 애월에서 협재 해변까지는
1시간 20분이상 걸린다
며칠전 그렇게 아름답다던 협재해변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물론 그날은 맑고
아름다움의 극치라는 해넘이 시간대라지만 ..
매시간.사계절.날씨에 따라 똑같은 장소인데도 천지 차이이다
이국적 풍경으로 야자수 나무까지 있는 올레길 14코스
어느 여행객이 펼쳐논 텐트가 세찬 바람에 날려
금방이라도 텐트가 쓰러 질것 같다
옆에는 자전거가 쓰러져 있고..
또 한동은 이미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아마도 밤새 낭만을 즐기다..
못견뎌 숙소로 이동했을거라 생각 해본다
야자수 나무 밑에 조랑말이 풀을 뜯고 있는
여유로운 아침 풍경들이다
협재 해변지나 한림공원 지나
올레길을 걷고 또 걷다 보니
깨끗한 해변마을이 보이고 선인장도 지천이다
만조인지 바닷물은 무섭게 출렁이고 ..
뒤에 보이는 비양도는
간조일때는 걸어서 가도 될것 같은 거리이지만
만조인때는 파도가 무서워 보인다.ㅠ
걸을 때는
돌담사이로 민들레 한송이
반겨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였는데 ..
복도 많은 나그네를 이름모를 꽃들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때론 청량한 파도소리.
때론 성난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안가를 걷는것도 올레길의 묘미다
한바퀴 돌고 오는중에 썰물중
물이 빠지니
해변엔 또 평화가 찾아온다
웬지 비양도가 가깝게 보인다
하루는 비양도에서 놀멍 쉬멍 하려고 했는데
날씨 관계로 배가 휴항이다
파도가 심하게 치니 악천후 취미가 있나보다
윈드 서핑
물에 푹빠져 궁금해 하면 어딘가에서 올라와
또 바다위를 가르고 있고
공중에 떠있는 묘기를 순간 포착 못잡은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데이트하는 연인도 뷰파이더 안에 들어온다
장타임으로 담아본다
해떨어지면 꼼짝 못하는 혼자의 여행 ㅎ
숙소 앞에서 해넘이를 보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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