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4월24일
성산 일출봉
줄을 잇는 중국 여행객들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
자유시간을 즐긴다
일출봉의 왼쪽
보트를 타려는 사람들이다
보트타며 물살을 가를때
환호성 지르며 쌓인 스트레스 날린다
어린아기와 태평양을 건너
먼 여행인지?
한국에 정착하며 여행중인지?
포커스에 들어온다
밀물과 썰물로
넙적한 바위가 파란이끼 끼여 조화를 이루었던 광치기 해변이
밀물로 단조롭게 보인다
일출봉에서 1112번 도로를 가다 천혜향 맛을 보여주는데 꿀맛이다
일단 먹을만큼 한박스를 샀다
다음날
10코스인 송악산 올레코스다
송악산에서 바라보이는 오른쪽의 산방산
한라산 백록담에 엎어 놓으면 크기 둘레가 딱
들어 맞는 산방산이다
지난번에 코발트블루의 바다가
희뿌연 바다로 보인다
이때쯤 송아가루가 날려 송아가루비 내린다고 도 한다
숙소 발코니에도 송아가루로 덮혀 있는걸 보면 과언이 아닌것 같다
움푹패인 송악산을 돌아본다
날씨만 좋으면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송악산 해안절경
가파른 절벽위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이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이 해안선을 걷다보면
삐삐가 제법 먹을만하게 실었다
10코스를 돌고 난뒤에 모슬포 항으로 찬거리를 사려고 들렸다
지난 가을에는 조기와 갈치 삼치 고등어등이 많아 끼니마다 잘먹었지만
이번엔 작은 자리돔만이 우리를 기다린다
회도 먹고 졸여서 먹어도 된다고 사라고 하지만
요리를 잘 못하겠다는 우리의 변명이
다른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양파 수확하는시기이므로
어디가나 양파 작업이 한창이다
이렇게
사진 한방 찍고 양파를 량껏 얻었다ㅎ
일몰이 아름답다는 협제 해변.
일몰때가 아니여도
청춘남녀가 억겹의 인연을 쌓아가며 협재 해변을 아름다움으로 만든다
또다른 포구
비양도에서 따오는 자연산 미역과
바구니 바닥만큼 큰 아구로 지리탕.
초장과 열무김치 저녁식탁이다
고사리 꺽는날
4시 반에 기상하여
5시 반까지 현지인을 만나 함께 동행 하기로 했다
밥은 주먹밥을 준비 하려다 마땅치 않아
솥단지째 차에 실고 도착하니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차도 도로에 즐비하고 사람 또한 앞뒤로 망태기 둘러메고
서로 자기들만의 신호로 흩어진다
장소도 넓지만
수도 없이 구부렸다 일어서기를 반복하여
3시간여 꺽었다
약한 허리병 도지게 생겼다ㅎ
어느일인들 쉬운거 없겠지만
고사리 역시 이렇게 힘들다는걸 처음 알았다
숙소로 돌아와 삶아내어
박스를 깔아
양지 바른곳에 널면서 숙소주변을 산책 한다
주변엔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또
톳을 뜯어 찬거리를 마련한다
다음날
일찍 기상하여 윗새 오름 등반 하기로의 일정이다
대중 뻐스로 가면 시간이 걸리지만 렌트 하니 편리하다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지난번 3시간 걸려 갔던 것을 이번엔 1시간만에 매표서 도착이다
윗새오름의 <오백 나한>
한어머니에게 오백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에게 죽을 먹이기 위해 큰 가마솥에 죽을 끓이다가
실수로 어머니가 가마솥에 빠져 죽었다
외출후 아들들은 어느때보다 죽을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귀가한 막내 아들이 죽을 뜨다가 뼈다귀를 발견하고
어머니의 고기를 먹은 형들과 같이 살수 없다하여
차귀도에 가서 바위가 되버렸고
나머지 형제들이 한라산으로 올라가 돌이 되였다는..
그래서 영실기암은 오백장군
또는 오백나한 이라 불리게 되였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진달래가 바람을 피해
납작 업드린 바위틈에서의 생존본능이다
뒤에 백록담이 보이는데
남벽까지 가자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돈내코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때아닌 얼음골
물길에 스친 나무들이 계곡의 물살을 말해준다
날씨는 완연 봄인데
장소에 따라 토질이 숨쉬며 차갑고 냉골도 있기에
만년설처럼 아주 두꺼운 얼음골이 생기나 보다
해발 1950이면 백록담인데
1900고지까지 오른다
더 오를수 없는곳
저쪽 관음사로 내려가는길이 보이는 곳
백록담 남벽바로 밑에 와있다
백록담을 바로 50m앞 코앞에 두고
오를수 없는 위험한 비탈길이라 바라보면서
준비 해간 주먹밥과 천혜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어느 산이든 오르는 시간은 길어도
목표의 끝은 있기 마련이다
그때
어느 나이드신 중국인 한분이
신사복바지에 운동화 신고 겁도 없이 오른다길래
말은 안통하지만
안된다고 수없이 팔로 가위표로 보여주며
칵! 죽는다고 해도
혼자 도전하다 내려오길 반복
휴식년제라 밧줄도 철수해 오를수 없는 곳을
누군가 오르면 또 따라서 오르기를 몇번
다른사람도 결국 못올라가고 내려오니
그제서야 포기한다
어떠한 결과에 과정도 이유도 없는것 없겠지만
중국인의 무모한 도전은 정말 객기에 불과 하다
남벽에서 바라보는
이슬렁 오름.볼레 오름.붉은 오름.노로 오름.
각기의 모양이 다르고 이름도 다른 오름들이 한눈에 보인다
전에 함께 다녔던 산대장이
홍송도 있는 1시간코스로 석굴암를 꼭 다녀 오란다
산책길이라 생각하고 바로 차로 40분 달려 갔다
헉!! 또다른 산행 코스
어쩌랴
다시 1시간 정도 오르니
골짜기에 암자 비슷한 석굴암이 보인다
쉽게 산책길이라 생각했던것을
오르고 내리는 왕복 2시간 넘게 산행을 하다보니 모두 지친다 ㅎ
다금바리 조각상에 야경이 좋다고
현지인이 안내 해준다 해도
우리는 강행의 휴유증으로 저녁 일정은 포기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공항가기전 오전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한림항으로 출발하여 비양도를 다녀오려 했다
하지만 9시배는 탈수 있지만
나오는 시간이 점심때인 12시라니 서울로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할것 같아 포기하고 경매하는 어시장을 돌아 보았다
마지막
애월에서 전복죽으로 이른점심을 하는데
사진에 찍힌 폼
자신도 모르게 편하자고 앉은 모습이 형님?포스다 ㅎ
원래 여행을 좋아 하지만
사진까지 하면서 컴퓨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순간 한순간이 귀한시간이고
지나고나면 모두 추억이 되는 시간들
살아가면서 모든걸 가질수 없지만
모든걸 가진것 처럼 살고 있는 마음의 여유는
여행에서의 얻는 행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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