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월 25~28일
키나발루산 3
높이가 4095m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산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처음부터 휴양개념이여서
트레킹을 일정에 넣지 않았지만
이왕이면 트레킹까지 하면 더 좋을것 같았다
보르네오 섬전체를 돌아볼수는 없지만
이 보르네오에서
지구 전체 산소중 약 30%가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고
키나발루산 면적 754km2
코타키나발루 이름도 산에서 비롯 되었단다
산의 요새라는 의미의 이름
키나발루산
구름층으로 쌓여 있다
맹글로브 가는 차안에서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
클리아스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보르네오섬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의
흰긴꼬리 원숭이
맹글로브나무에 무리지어 살아가고 있는
원숭이
십여마리 넘게 보였다
동말레이시아 북부섬에서는
필리핀과 영토분쟁이 있기도 하는 이유는
이곳 동말레이시아 사바지역에서
석유가 생산 되기 때문이란다
그리스 산토리니,피지와 함께 3대 석양이 아름다운곳
때론 갓모양
다양한 구름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곳이다
구름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가이드가 보여주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황홀감이다
혹시나 나도 기대 했건만
썬셋의 아름다움은 구름이 없어 아쉬움만 남겼다
반대 방향에
구름들이 물든다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따뜻한 휴양지
최근 신혼여행지,자유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곳이다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코타키나발루
이곳도 배를 타고 왔지만
해가 지면서
또다른 배를 타고 나가
맹글로브 나무 사이로 날아오는
반딧불 투어로 이어진다
맹글로브는 갯벌이나 하구에서 자라는나무
칠흑 같은 어둠속에 광체를 들어내는 반딧불
옛날에 잡아 병속에 넣어
그불빛에 공부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나는 어릴적 잡아 보기만 했다
반딧불도 숫컷은
깜박이는 빛의 속도가 빨라 까분다는것이고
암컷은 숫컷과 달리 꿈뻑꿈뻑
무게를 지킨다는 가이드 말이다
사진에 담을려고 했더니
인위적인 불빛이 있으면
광체가 나지 않는다며 핸드폰마져 끄란다
이곳 어둠속에서 반딧불을
순간포착 한다는것은 기적일것이다
반딧불 야경투어 마치고
룸마다 피자 한판이
써비스로 배달 되는 쿠폰이 있는데
먹고 싶을때 먹는것이다
뷔페식이기에 량껏 먹으니 피자가 영 인기가 없다
저녁마다 두판씩 피자 쿠폰을 써도
다먹지를 못해 남아 돈다
동남아 이기에 먹는거는 넘쳐 나지만
먹거리 풍요속에 어디든 빈곤은 있듯이
고루 하지 못하는 또 한편의 지구촌이 생각난다
휴양지이기에 시간이 넉넉하다
저녁마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닷가 가로등 밑에 만나는장소에서
맥주도 마시고 그날의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
갑자기 부부가족 볼링 대항을 벌이기로 했다
다행이 홀에 사람이 많지 않아
우리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볼링공이 핀을 넘어트리든 비껴가든
환호성을 지르며
스트라이크 나와도 나이스!
옆으로 굴러가도 나이스! 를
연신 외쳐댔다
소소한 게임이라도 경쟁을 하면
어느팀이 이기고 지나 를
점수판을 보면서 내내 게임을 즐긴 저녁시간
결과는 젊은 동생들의 운동 감각이 우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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