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기30 가파도 마라도

오드리오드리 2016. 8. 25. 09:40

 

 

제주도 한달 살기 6

16년 5월1일~31일

 

가파도.마라도

가파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5.5km떨어져 있는섬

모슬포와 마라도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섬 전체가 덮게 모양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보면 가오리처럼 생겼다 해서

가파도란 설도 있다 

 

시기적으로 청보리밭은 지나갔고

  송악산 올레길에서 가파도 전체가 황금색으로 보였던곳

누렇게 익어가는 18만여평 보리밭

혹시라도 수확시기 놓칠까봐 서둘러 갔다

 

 

 

가파도는

 동서 남북을 다 돌아보아도

전신주가 안보인다

전신주 대신 가정마다 설치된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자체 조달하고 있으며

섬내에 운행되는 차량 또한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있는

 무공해 섬이다

 

 

입도 하면 오른쪽 해안도로를 한바퀴 도는게 기본이겠지만

지난번 갔었기에 이번엔 왼쪽으로 가서

 유명한 가파도 해물 짬뽕을 점심으로 먹고 돌아보려고 마음먹었다

2년전에 9천원이였던 짬뽕값은 33% 올라

 가파도답게 가파르게 수직상승하여

12,000원이 되었다

이어

 

해안도로 트레킹 하려다 보리밭때문에

 가로질러 가파도 정상인 중앙으로 올라갔다

강한 바람 탓인지 보리키는 짧다

 

 

북제주 본섬을 보면

 산방산과 송악산 형제섬이 보이며

태양열이 설치된 아름다운 주황색 지붕도 돋보인다

 

 

또 한쪽으로는 쌍둥이 같은 풍차두대가

전기 생산을 하며 가파도를 지키고 있다 

 

 

파종시기에 따라 더여물고

덜 여문곳이 있어

돌담과 색의 조화를 이룬다

 

여물어 가는 보리밭

 잡초 제거에

보리밭은 금새 화장한것처럼 이쁘다

 

 

올레길 10-1코스이기도 한 가파도

제주에는 오름이나 봉이 아닌 산이 7개 있다고 한다

그중 서귀포쪽에 있는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산방산,송악산,군산,고근산.단산등

6개를 볼수 있는곳이 가파도이다

그중에서 한라산 송악산 올라보았고

 금지구역인 산방산은 용머리 해안쪽으로 오가면서 익숙하지만

 군산,고군산,단산은 올라가보지 못한곳 

단산은 모슬포 다니면서 몇번 지나치기만 했는데

언젠가 꼭 올라가볼 장소다

 

 

텔레비젼에서도 나왔던 개인작품관

혼자 사시면서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고장난 선풍기를 마을에서 수집하여

나름대로 공간을 채워가며 여행자들의 시선도 잡는다

 

바람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해안가 포구 옆에 할망당이라는곳

 

다음날

 마라도

마라도는 모슬포에서 11km

오랜 해풍의 영양으로 기암절벽으로 이룬 해안가

 

마라도는 작년에 자세히 올렸고

이번은 형제들과 갔기에 인물사진만 담고

특별히 포스팅이 없다

즐겁게 걷고

마라도 짜장면 광고도 있었기에

맛만 즐겼다

 

 

해안가 내려가니 뜰채로 잡아도 한동량이 될듯

물고기가 많다

 

유난히 높은곳 찾아 다니며

 인증삿을 남기는 이

 

최남단 마라도

지붕이 전복 모양이고 종탑은 해삼모양인 성당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쉬멍 놀멍 하려고 한달간 잡았지만

볼곳 많고

갈곳 많고

걸을곳 많아

 마음은 그렇게 되지않고 무언의 재촉을 한다

 

 

 

전에는 여행다녀와서 그냥 사진만 남겼다

지금도 지나간 사진들을 보면

대충 여기가 거기였지 생각 정도만 들고

그때의 그느끼던 감정과 에피소드 등 많은 일이 있었어도

 또다른 감정과 세월에 묻혀 버렸다

그때의 회상을 하려고 해도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뒤부터는 조금이라도 느낌을 쓰다보니

 시시콜콜 별이야기를 다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