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기29 오설록 송악산

오드리오드리 2016. 8. 23. 11:00

제주도 한달 살기 5

16년 5월1일~31일

 

오설록,송악산 둘레길

이른새벽 한림항에 들렸다

생선을 사기위함이다

내가 사려고 하던 낙지 문어는보이지 않고

자리돔 갈치 아구 등등수두룩하다

어종도 때가 있는것 같다

가을엔 낙지 문어 뿔소라등이 많아 내먹거리가 풍성 했었다

 마트에서 하나씩 사서 먹어도 될것 같아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지난번 잠깐 들렸던

오설록으로 다시 향한다

 

오설록티뮤지엄 입구에는 관광객들이 넘친다

녹차밭은 입장료 없이 아무곳이나 들어갈수 있게 되였다

 하루종일 자리 차지하고 놀아도 누가 뭐랄사람도 없다

 

 

광활하게 펼쳐진 녹차밭 바람불어 좋으니

왕따나무 그늘에서 한참을 쉬면서

오가는 연인들 이뻐서 쳐다보고

 

 

서로 인증삿 담기에 바쁜 모녀간

이뻐서 쳐다본다

화산지형으로 인해 배수도 잘되고

 섬이기 때문에 일조량도 풍부해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오설록이다 

 

1시간 이상을 쉬다보니 녹차밭에서 일하시던 분이

무언가 한아름 안고 옆에 내려 놓으신다

다름아닌 꿩알

녹차밭 사이에 풀을 제거 하면서 발견된 10여개의 꿩알

두개를 얻었다

삶아보니 이미 눈이 생기기 시작

  야만인! 제부가 먹어 치웠다

자연의 섭리를 인정해야하는데..

 

다음은 10코스인

 송악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우뚝 솟은 산방산이 보이며

 마라도 가는 선착장도 보인다

 

 

송악산은 몇년전에 올라갔었다

지금은 지반이 약해 무너진다고 못올라가게 막아 놓았다

가마솥 뚜껑처럼 생긴 가파도가 보이고

 마라도가 보이는 이곳까지만 다녀갔었는데

이번엔 송악산 둘레 해안길을 완주 하기로 했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1시간 걸린다

제주도는 바다와 어우러져

 어디든 걷기에 좋다

올레길도 착안해 만든거 참 잘한것 같다

 

야자수가 숲을 이루며

 

섭지코지처럼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서

하모리 일대가 한눈에 훤히 보인다

 

한바퀴 돌아나와

수월봉으로 이동한다

 

 

유명한 박물관 보는것도 좋지만

  걷기를 좋아하고

바람 자연을 더 좋아한다

 

외모에는 관심이 없고

나이들수록 선머슴아처럼 변해가며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려고만 한다

물론 자연스런 퇴행성

목 허리 디스크 오는건 어쩔수 없지만

 여행으로서 정신 건강을 찾는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