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6월 09일
캐나다서부 미서부 13일 여행중 4
워터톤 글레이셔 호수
미국 몬태나주
워터톤 글레이셔 국제 평화공원과
캐나다 앨버타주 워터톤 레이크호수를
두나라가 반반씩 공동 소유한곳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숙소에서 8시 출발하여
세로로 가로 지르는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500km 이동
캐나다의 여유로운 시골마을 지나
알버타주와 미국 몬타나주의 국경에 위치한
쿠르즈 여행이다
켈거리에서 동쪽인 토론토까지 3.000km
광할한 평야가 이어진다는 창밖의 풍경
이곳 목초지가 청정지역이라
강원도 횡성지역으로 한우 먹이로 수출한단다
넓은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들
버스로 이동하면서 오른쪽인 서쪽으로는
멀리 로키산맥의 봉우리가
수도 없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까운 옆동내 같은데
거리가 100km이상 된다는건
그만큼 공기가 깨끗해
거리감이 가깝게 느껴지는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설산이 급속도로 녹아내려
골짜기만 눈이 보이는
로키산맥의 남쪽지역
길따라
그림같은 집이 간간히 보이더니
목적지
워터톤 레이크 호수 도착이다
깍아지른 바위,산들,사이와 호수위에 펼쳐진
언덕위에 솟은
영국 빅토리아식의 프린스 웨일스 호텔
알버타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호수 관광이다
호텔의 이름은 세기의 로맨스로
널리 알려진
영국 에드워드 8세의 즉위 전
황태자 시절 이름에서 따왔다
에드워드 8세는
미국인 이혼녀와 사랑에 빠지는데
영국의 귀족들은
왕위와 사랑 사이에 선택을 강요한다
결국 그는 사랑을 택하며 왕위를
동생 조지 6세에게 물려준다
이처럼 풍경만큼이나
이름에 얽힌 사연도 절절한 호텔
복고풍 외관만큼 시설도 낡은 편이다
보통 6월 중순에 문 열어
9월 중순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숙박의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경치 좋은 이곳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크르즈 선상에 승선하여
호수를 끼고 양쪽 비경을 보는 풍경이다
로키산맥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 점점 두꺼워진다
산과 산사이에 나무를 베고
어느정도 공간을 띄우며
돌비석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표시해 두었다
선상 안내자가
굵직한 톤으로 쉴새 없이 "쏼라 쏼라"
하지만
알아 듣지는 못한다ㅎ
다만 국경을 손으로 가르키면
느낌만 받을 뿐이다
세계 최초 한지역을
미국과 캐나다가 동시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곳이다
여행하다보면 그곳이 세계 최초 아니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정말 최고답다는 곳도 있지만
유일하게 그곳만 있다보니
최고일수 밖에 없는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큰 호수를 끼고 몇군데 국경이 나뉘어진곳
캐나다와 미국령 국경이 보이는곳에 내려서
미국 국경 수비대만 통과하면
미국의 로키산맥을 트레킹 할수 있단다
캐나다 국기와 미국 국기가
나란히 펄럭인다
1시간 쿠르즈를 타고
캐나다령에서 출발 했지만
미국령에 도착하여
작은 국경수비대까지 산책이다
호수를 끼고 산책중인데
외국인 노부부가 덩치만큼
큰 배낭을 메고 지나가는데 깜짝 놀랐다
앞모습을 미처 못찍었지만
주름진 얼굴이 80세는 족히 되 보이시는 노부부
배낭 여행일거라고는 상상이 안되지만
이곳에 캠핑장에 있으니
혹 캠핑 하실까 궁금하다
아무데나 앉아도 그림이 되는곳
1시간여 자유시간이 끝나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온다
선상 안내자가 안타신분 없지요?
안타신분 손들라고 하면서 한참을 승객들을 본다
여행객들은 웃는다
마침 통역 해주는 가이드 옆에 있었다
우리가 국내 여행가면서
관광버스타고 휴게소 쉬고 출발할때
안타신분 안계시지요~
같은 상황조건에서는 언어만 다를뿐이다
아무리 봐도 언덕위에
그림같은 호텔이다
누워서 일광욕을 하며
여유로운 여행객
이어
오랜세월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지층에서 떨어지는 카메룬 폭포
감상하고
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언덕위로
고고
프린스 웨일스 호텔
잔디 정원에서 바라본 워터톤 호수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날씨가 추우니
두터운 외투도 준비 하라고 했었지만
계절이 6월인만큼
여름옷 아니면 봄옷으로 준비하고 갔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을 실감할수 밖에..
이곳 캐나다 남쪽이라 해도
설산의 로키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다
추울때는 무조건 바지 두개씩 껴입어야
그나마 견딜수 있었다
오늘만 1000km이상을 장거리 이동하면서
보여지는 풍경들에 내마음도 빼앗긴채
피곤함도 잊는다
여행중에는 낮에 시간도 빨리 가지만
낮보다도 숙소에서의 시간은 더 빨리간다
매번 호텔이 바뀌고
밤마다 여행 가방 정리하며
룸메이트인 친구와 깊어가는 이야기에
짧은 밤을 아쉬워 한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여정을 마무리 하면서
내일부터는
미서부 투어 일정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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