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거제,통영,예산,4박5일 캠핑 여행기 1

오드리오드리 2019. 5. 27. 07:18

 

 

 

 

 

 

 

 

 

19년 4월10일~14일

4박5일

거제,통영,예산,캠핑 여행기

 

 

친구의 제안으로 친구의 외사촌 동생이며

2년 후배가 캠핑카를 운전하며 여행다닌다기에

셋이서 함께 동행 하기로 했다

아침일찍 친구와 캠핑카를 탈수 있는

 나의 고향인 예산으로 향하였다

운전석엔 세명이서 탈수 있지만

 잠은 한가족이면 5명도 잘수 있었다

김치와 간단한 식재료 양념 등 등 실고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거제도를 가려면 반듯이 지나는곳 통영도로 옆에

 친구의 사돈집이 장어 한정식을 운영 한다기에

 들려서 점심 먹기로 했다

그냥 정식은 1만원

장어정식은 1만5천원

생선도 2가지 보쌈까지 한상이 차려졌다

다 먹지 못하고

생선 한가지와 찐고구마 열무김치까지

저녁에 먹으려고 사돈집이라 특별이 싸달라 해서

  목적지인

 거제도 장목면 매미성으로 다시1시간을 이동하였다

 

 

 

  

2003년도에 태풍매미가 강타하여

그곳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 백순삼씨가

경작지를 잃어 자연재해로 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천년 바위 위에 쌓아 올린 성벽이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 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것이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됐다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장 없이 지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 하였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덕분에 장목면에서도 지원이 될정도로  관광지로 변하였다

언제까지 공사가 이어질려나..

지금도 곳곳에 공사의 흔적이 있었다

흐린 날씨이기에 사람들이 별루 없었지만

경치 좋은 포토존에서는 연신 대기중이였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면

바다가 보이는 뷰가 더 아름다웠다

소나무 대나무를 살려가며 

자연스럽게 성벽을 쌓아 올렸다

바닷가에 유채꽃도 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가 매미성이다

 

 

 

 

바다에 떠있는 섬이 이수도 섬

매미성에서 보인다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일출과 일몰이 공존하는 섬이다

그섬 들어가려고 전망 좋은곳에 주차 할곳을 찾다가 

시방이란 항구와 장목면 일대를 차로 돌아 보았다

결국은 서너번 왔다갔다 하면서

그곳에서 숙박을 안할바엔 본것으로 만족하자며

섬엔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섬에서 잠을 자면

 1인 1박에 두끼 식사 6만원

우리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캠핑카를 지근거리에 놔두고

 굳이 세사람이 들어가 비싼돈을 들일 이유가 없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는

여름이면 북적거려야 할 조용한 해안가

이곳에서 주차를 하고 

손만 뻗으면 다 해결되는 소꼽놀이 처럼

저녁을 해먹으며 캠핑카에서 첫밤을 보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내집처럼 아주 잘 잤다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다

 

 

 

이어

시간만 나면 트레킹

여기저기 동네 한바퀴

 

 

 

작은 동산을 닿는대로 돌아다니는게 일이었다

농소 몽돌해변을 돌아

산행도 하면서 거제도 동쪽의 풍경을 만끽 하였다

 

 

 

산에는

아기붓꽃이 봐달라고 한껏 뽐내고 있었고

 

 

 

산행을 하고 내려와

거제도의 부속섬인 칠천도를 드라이브 하면서

곳곳을 누볐다 

 

 

 

15년 10월에 개통되었다는 황덕도

다리 건너기 전에 차를 주차 해 놓고

트레킹으로 다리를 건넜다

 

 

 

 

섬속의 섬으로 불리는 거제도의

 황덕도가 300년만에 육지와 연결되어

21세대 39여명이 사는 섬속의 섬 작으마한 황덕도

누른덕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황덕도가 되었다고 한다

땅의 색깔이 황토색을 띄고 있어 붙여진 이름

황덕도섬이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 있어

들어가기도 쉬웠다

언덕 중앙에 빨간 빈집이 있었고

그위에  잘 가꾸워진 밭작물

 

 

 

 

오솔길 대나무길을 다니다 보면

유자나무 위로 칡이 치렁치렁 감고 있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부자나무로 불렸던 유자나무가

세월의 흐름에 한 두 나무는 천대를 받고 있었다

하늘 높은줄 모르는 대나무

죽순도 여기저기 정말 우후죽순이다

 

 

 

 

 

캠핑카 주인장

 나처럼 역맛살이 끼여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여

 주변 눈치 안보고

용기있게 캠핑카를 사용한다는 데에 놀랐다

 1톤트럭에

트럭값 2천 캠핑카 설치비 3천 들여 장착한 캠핑카이다

돈이 있고 없고 떠나서

 일은 안하고 한가하게 놀러만 다닌다고

이웃지간은 물론이고 이웃 마을까지

말이 많은게 고향 마을의 특성이다

도시에선 같은동 아파트에 살아도

이웃집 사정을 모르는게 다반사이지만 

도시에 살던 고향마을에 살던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그걸 타파하고 시간날때마다 안면도

1박2일로 길면 2박3일로 가서

굴도 따고 바지락도 캐면서 나눔 하며

 부지런하고 여유롭게 살수 있다는 점이

내가 못하는 장점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걸을수 있는곳은 해안가 까지 모두 걸어보고

 황덕도 섬을 빠져 나왔다

 

 

 

2일째 날이 저무는 시간 

일출 장소에 잡으려다 보니 마땅한곳이 없었다

 더 어둡기 전에

유채밭이 있고 바다가 보이는 공터에

 자리 잡은 캠핑카

 

 

 

풍경은 좋았으나

 들고 나는 문 밑에 계단을 놓아 드나들게 되었다

주차 한 자리가 흙이다 보니 차가 무거워 문짝이 덜컥 하더니

계단에 걸쳐져 안에서는 문이 안 열어졌다

꼼짝없이 갇혔다

밖에서 계단을 빼줘야 문이 열어지는데

어쩌나!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부를수도 없고

그친구 작은 창으로 나가려고

이쪽저쪽 발 디딜 곳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생각끝에

휴대용 작은 아이스박스를 창밖으로 내려 놓아

 발 디딤돌로 쓴다는 것이

 굴러 떨어져 차 밑으로 들어갔다

아뿔사!

 

 

 

 

대략난감이다

할수없이 체구가 작은 내가

창밖으로 나갈 준비로 다리 먼저 내 밀어도

발 닿는곳이 없어 휘젓고 있다가

흙바닥이기에 다쳐봤자

 얼마나 다치겠어? 하고 뒤로 뛰어 내렸다

계단을 잘 조절하여 빼고 나니

안에서 문이 열렸다

다치지 않고 탈출 했으니 내딴엔 성공이었다

 

 

 

 차안이 좁다보니 내내 해주는 밥 먹으며

심심하지 않게 수다 떨어주고 함께 있는게

좋은거 라며 이야기 했었는데

 비로서 내 밥값을 했다 했더니

 한바탕 웃었다

 

 

 

3일째

비진도를 가기위해 기상 하자 마자

거제도에서 통영으로 올라갔다

통영 여객 터미널에서 배편을 끊고 보니

 10시 50분 승선

2시간여 시간이 남아 주차장에서 밥도 해먹고

터미널 바로 앞에  중앙시장 구경도 하였다

자연산 홍합 7개 놓고 2만원

 비싸서 못 사먹었다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비진도

 통영의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외항의 섬과 내항의 섬이 이루어졌다

40여분을 뱃길을 달려 도착한곳은 내항인 안섬이었다

10분 더가면 바같섬 외항에 내릴수 있다

 

 

 

내항은 주민분들이 거주하시는 마을 방면이고
외항에 해수욕장과 펜션 등이 위치하고 있다
내항에서 내려 해안가를 트레킹 하며

외항쪽으로 향하였다

 

 

 

해발 312m 선유봉 정상

비진도 3구간 완만한 코스는 3.2km

가파른 코스 1.7km

우리는 가파른 코스로 올라갔다

짧은 코스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체감상 3시간은 산행 한것처럼

힘들게 올라갔다

정상 거의 올라갈 즈음

망부석 전망대가 나온다

 

 

 

조금더 오르면 미인 전망대

바깥섬에서 바라보는 비진도의 자태가

오롯이 시야에 담기는 곳이다

섬과 섬사이 바다를 갈라 놓은 풍경

개미 허리 같기도 하고 땅콩 모양

또는 아령을 닮았다 해서 비진도를 미인도 라고도 부른다

비진도의 두섬을 연결하는 백사장의 길이는 550m

사주에 의해 형성된 비진도 해수욕장은

천연백사장으로 다른 한쪽은 몽돌로 이루어진

신비한 해변이다

 

 

 

 

정상 선유봉을 넘어서면

 흔들바위도 흔들어보고

 완만한 내리막길 바다를 왼편에 끼고

비탈길을 한가로이 걷는 코스

 

 

 

일렁이는 바다 물결

매물도 소매물도가 보인다 

이곳 하산길에 모나게 생긴 바위산이 있다

일명 갈치바위

갈치처럼 생겨서 갈치 바위가 아니고

갈치가 한창 풍년일때는

태풍이 불때마다 파도가 바위 위로 넘나들면서

소나무 가지에

갈치들을 걸쳐 놓는다고 해서 갈치바위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나무가 자생하며

야생 동백나무 군락지를 이룬곳이다

 쉬엄쉬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청정지역의 푸르름과 눈부신 봄햇살에

걸어도 덥지도 않으면서

마음을 정화 시켜 주는 비진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