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안면도 2박3일 여행기,시간여행,묘도,웅도,가로림만,황포항,운여해변

오드리오드리 2022. 6. 24. 12:18

 

 

 

22년 4월 30일 ~5월 2일  2박 3일 여행기

 

 

운산 등나무,묘도,웅도,황포항,운여해변,가로림만,

 

시간여행 출사팀에서 오랜만에 출사 길에 올랐다

지난해  4월 27일에 운산에 있는

등나무 꽃이 너무도 이쁘게 피여 안면도 가는 길에 들렸다

지난해보다 3일이 지난 4월 30일인데도

겨우 봉오리가 맺혔기에 5일이 지난 서울로 귀경할 때 들렸어도

작년만큼 피지는 못했다 

늦봄 추위가 꽃을 움츠려 들게 한 이유일 것 같다

 

 

서산 북쪽에 있는 웅도 섬으로 향했다

도착할 때쯤 웅도 섬으로 들어가는 노들길에

장타임으로 담아볼까 했지만 물때 시간이 안 맞았다

웅도 한 바퀴 돌고 나오면서

해안가에 자리 잡아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었다

바로 옆에 나대지에는 씀바귀  많아

십시일반 뜯어 무쳐 먹기로 했지만 워낙 많아 김치 담기로 했다

 

 

가로림만에 감태가 많아 물 빠진 바닷길 따라 들어가 보니

바지락 캐기 바쁜 어촌 민들

 

 

신비의 끝은 어떤 풍경이 그려질까

궁금 해지는 바닷길

끝까지 가 봐야 풀린다

 

 

감태가 썰물 따라 올챙이, 턱수염, 빗자루, 등

갖가지 모양을 내었다

 

 

파도리 해식 굴에 인증삿을 하고 일몰이 안 좋아 

파도리 해변 언저리에

미리 예약해 놓은 민박집으로 향했다 

낮에 뜯었던 씀바귀를 깨끗이 씻어놓고

태안시장에서 통고추에 마늘 양파 햇반까지 사서

갈아 온 거를 살살 버무렸다

 

 

가져온 새우젓도 넣고 멸치 액젓은 모자라

민박집 주인장한테 얻어서

한양 푼 만들어 놓아 담을 그릇도 없으니

2박 3일 동안 먹고도 남을 양

일회용 비닐에 소분해서 각자 담았다 

어디 가든 척척 해내는 살림꾼들 덕에 먹거리는 항상 푸짐하다

 

 

봄에 농촌 들녘에 돌아다니다 보면 

심을 준비가 되어가는 가지런한 밭들이 피사체가 된다

 

 

한쪽엔 심을 준비

또 다른 한쪽엔 여물어가는 양파밭이다

 

 

물 빠진 해안

근처에 경비행장이 있어서 수시로 지나가는 경비행기

 

 

체험하는 곳이라 연신 파내는 가족들

얼마나 잡았을까 ~

 

 

보리밭인지 밀밭인지 꺼럭도 없이 영글어 간다

제주도에서 본 꺼럭 없는 밀은

맥주 원료로 쓰인다는 걸 알았다 

 

 

저수지와 어울리는 밀밭

바람이라도 기웃거리면 더 좋을 텐데

얕은 산 둘레에 갇혔다

 

 

다시 이동하여 바다가 있는 곳이다

파란 컨테이너 앞에 바람에 몸을 맡긴 유채 꽃

삼각대 없이 저절로 장타임 효과가 나타난다

 

 

 비닐에 수를 놓아진 고추 밭작물도 

 낡아가는 집 한 채와 마늘밭이 모두 정겹다 

 

 

천수만에 있는 묘도에 도착하니

만물로 부표 다리가 떠있다

이곳도 물 빠질 때쯤 장타임 하면 좋은 곳이다

 

 

이어 이틀째 숙박할 수 있는 동작구 휴양소 입소

첫째 날은 시장에서 회 뜨고

소주 한 병에 6명이 한잔씩 마시는 술자리가 길어진 데다

 늦게 까지 씀바귀 김치 담느라 잠자기 바빴다

전에는 뽕도 몇 판씩 했었는데 어째 뽕 하자는 소리가 안 나온다 

휴양림 창문에서 바라보는 안개 낀 아침 풍경

 

 

조식 준비하기 전에

황포 항으로 먼저 가신분이 아침풍경이 좋다고 오라고 하신다

부랴부랴 찾아간 황포항

 평화롭게 보이는 빈 배들이

물결도 잔잔한 항구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뭍으로 올라간 배 

해안가에는 물안개가 노닐며 나름 운치 있어 보였다 

 

 

황포 항하고 연결되면서 보이는 운여 해변

해변을 따라 걸어갈 수는 없고

차로 돌아서 운여 해변도 인증삿으로 남겼다

모든 사진은 일출 일몰이지만

날씨가 따라 주지 않으면 밋밋한 흔적만 남기게 된다

 

 

숙소로 오던 중 휴양소 근처 농로에 미나리가 많아

두 분은 미나리 베고 우리는 조반을 준비하였다

아침을 들고 또다시 두 사람은 뒤 설거지하고

 네 사람은 옹기종기 미나리를 다듬어 모두 한 움큼씩 득템이다

 

 

동작구에서 운영하는 휴양소가 있다

폐교된 학교를 리모델링하여 휴양소를 만들어

동작구민들한테 저렴하게 사용하게 했다

경로면 더 우대가 되기에 안면도 가면 이곳을 이용한다

 

 

사진으로 맺어진 동아리 

 이동하다 보면 

 지천에 널려있는 먹거리가 눈에 뜨인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나대지에 있는 달래며 쑥, 미나리, 씀바귀를 캐고 뜯어

전도 부치고 반찬도 만들어 먹고 많아서 가져오기도 한다

항상 많은 추억을 남기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말처럼 일석이조의 출사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