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기

도쿄 3박 4일 여행기

오드리오드리 2024. 8. 29. 21:50

 

 

24년 4월 21~24일 3박 4일 도쿄 여행기

닛포리,도치기현 

 

19년도 2월에 오사카 자유여행을 다녀왔었다

또다시 가자고 하는 시간여행 멤버들이 뭉쳐서

이번엔 도쿄 자유여행에 나섰다

비행기 표는 12월에 일찍 티켓팅하여

이코노미좌석이지만

다리를 펼수 있는 앞좌석으로  지정받았다

 

 

인천2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

숙소가 있는 40여분 걸리는

 닛포리 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카이라이너 열차를 탔다

 

민다 싸이트에서 예약한

2층집 구조에 방 네 개 갖추어진

1층 독채를 얻어 체크인하고

주인장의 팁을 얻어 도착한 날은

주변 마을 돌다가 크로버마트에서

초밥과 생선회을 사서 저녁으로 들었다

화려한 메뉴

보기보다는 식당만큼 맛은 아니었다

 

다음날 닛포리에서 출발하여

우메다역에서 갈아타고 2개 역 지나

우에노역에서 다시 환승하고 

아사쿠사역에서 내려 1번 출구

센소지 사원으로 걸어갔다

아침부터 비는 내리지만

비 온다고 여행은 멈추지 않는다

 

 

1300년 된 신사

지하철에서 내려 걸어가다 보면 옛날거리이지만

워낙 유명하고 번화가인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여행객들이 많았다

 

 

오전투어를 마치고 생선구이로 점심을 들고

아사쿠사역으로 출발하여 우에노역에서 

갈아타고 도쿄도청 전망대

1시간 관광을 했다

민박에서 야경투어 제안을 하기에

흔쾌히 일정에 포함시켰다

 

긴자거리,아끼야 하봐라 거리,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64년도 도쿄올림픽 때 준공한

한 층에 200억 엔 되는 아마레지던스 맨션

스카이 크린 634m, 가르자와 천왕별장촌,도쿄역 등등

유동인구는 70만 명이라는 설명과 

"줄 서기 하자

"타인에 폐 끼치지 마라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와라

유치원부터 교육이 철저하다고 하지만

조상이 남의 나라 침범은

더욱 악랄한 폐가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

 

다음날

3일째 화요일 아침 8시 아시카가 등꽃 투어

일본 소도시 도치기현에 위치한 아시카가

플라워파크 일정이다

사실은 이곳에 꽂혀 여행하게 된 계기였다

지하철과 열차를 갈아타고 가도 되지만

먼 거리 2시간 반정도 걸린다 하여  

이곳도 SUV 차량으로

오가는 교통만 투어를 신청했다 

고속도로를 1시간 조금 넘게 달려 도착이다

우리끼리 입장하여 등꽃 향기에 취하며

사진 찍기에 몰두했다

 

 

2014년 미국 cnn이 선정한 꼭 가봐야 할 명소

꿈의 여행지 10위에 선정된 플라워파크

꽃피는 시기 따라 차이나는 입장료이지만

절정인 성수기에는 2200엔 최고치를 받는다

입장료 2100엔을 내고 입장이다 

플라워 파크엔 주연 배우답게 큰 등나무가

첫 번째 눈에 들어온다 

160년 된 수령만큼이나 크고

아름다움을 유지한 채 

황홀한 향기담은 한그루가

300평부지에 원없이 품게 하였다

약간은 꽃이 덜 펴 꽃잎의 틈새는 보여도

메인답게 위용은 대단했다

 

1920년 도치기현의 대주주인 하야카와 씨가

처음으로 뜰에 심어 가꾸어 놓은 결실이

이곳으로 옮기기까지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130년 된 나무를 이식에 성공한 사례였다   

구간마다 다른 꽃송이들도 소복소복 쌓여

여행객을 유혹했다 

단 한 번의 만남을 내어준 시간이라면 

 오늘 만큼은 나무늘보가 되보자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여덟 겹 아홉 척의 등나무

80m에 달하는 등나무꽃 터널은 

도치기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수천수만 송이를 피워낸 등꽃으로

온통 도배된 거 같고 

화사하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환상은

저절로 아름다움에 빠지게 든다 

 

원래 등나무는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는

덩굴성인데

이곳은 등꽃나무 밑동이

몇 사람이 둘러도 될 만큼

크고 웅장해 덩굴성인지 나무인지 구분이 안 갔다  

덩굴을 지지하기 위해

수많은 쇠파이프와 나무기둥들이 떠받치고 있었다

보라색, 엷은 핑크, 흰색으로 꽃 향기를 물씬 풍기며

개화 시기에 따라 년간 백만명의 여행객들이

핫하게 몰려들어 많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학교 운동장이나

성당 한쪽옆에 시렁 위에 그늘막으로

심어진 몇 군데를 찾아다녔었다

등나무꽃만이 있는 게 아니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고를 거듭하며

주연이 사라지면 조연들이 빛이 나기도 한다

 

간식정도는 준비해 갔으면

조금 더 머물 수 있었지만 

파크 안에 식당이 줄을 서고

줄어들 기미가 안 보여 포기하고 나왔다

숙소로 귀가중 휴게소에서

가락국수로 중식을 해결하였다

 

귀가시간이 너무 이르다하여

메이지 신궁에 내려주었다

1912년 메이지 천왕과

1914년 황태후가 각각 사망하자 

울창한 숲을 만든 거대한 공원이다

도리이라는 두 개의 기둥은

일본에서 신성한 곳이 시작되는 관문으로

사찰이나 신사 신궁 앞에 가면

반드시 만나는 조형물이다 

우리나라로 보자면

일주문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한그루처럼 보이는 녹나무는

천왕내외를 상징하는 부부나무로 불린다

일본의 천왕을 모신곳이라

그들에겐 사랑받는 존재겠지만

한국인에겐 일제 강점기 당시 왕이었던걸

감안하면 가지도 말아야 할 곳이다 
경사가 없는 평길이라서 산책하기 좋은

22만 평의 인공숲을 잠깐 걸었다 

 

공원이 크다 보니 입구가 3곳이라는데

우리는 두 곳을 거치며 

부르고뉴에서 기증받은 술통이 

길가에 전시 돼 있는

거리를 지나 숲 속의 오솔길도 걸어보았다

 

장기적으로 울창한 숲을 만들려고

식민지 등지에서 나무를 공수하여 심은 것 

대략 10만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고 100년을 예상했으나

50년 만에 숲을 이루어 종교시설이라는

위화감이 없이 숲공원으로 알려져

외국인도 많이 찾는곳이 되었다 

 

 

다음날

일본이면 온천을 해야 된다는 성화에 

 숙소인 닛포리에서 스가모 소메이온천으로 향했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보니 오픈시간이 10시 30분

시간이 많이 남아 주변을 돌아보았다 

마을 속에 공동묘지인 납골당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드디어 첫 오픈타임에 들어가 1시간 넘게 보내고

온천 안에 식당이 있어서 중식까지 해결하였다

 

숙소 귀가 후 짐 들고 퇴실하여

2시 25분 스카이라이너 타고 나리타 공항 도착

18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때를 맞추어 여행날짜를 잘 잡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 2일은 우비를 입었다 벗었다 하고

등꽃플라워 파크에서만 날씨가 좋았다

돈키호테 면세점에 들려 개인적으로

쇼핑한 시간까지 알차게 보낸 여행이며

아쉬운 건 히타치 해변공원에 네모필라 물결도

일정에 넣었으나 교통이 복잡하다 하여 포기했었다

자유 여행이다 보니 크게 쓸 일도 없었고

3박 4일 여행비 지출이

1 /N 약 76만 원 정도 너무 안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