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20일~23일 3박 4일 울릉도 여행기
형제들 4부부 8명이 울릉도 여행을 하게 되어
후포항에서 아침 8시 15분 출발하는
선플라워크루즈 타기 위해
19일 저녁 4명씩 suv타고 후포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돌봄 하는 손주를 픽업해 주는데
딸내미 퇴근시간 맞추어 가느라 늦게 출발하여
저녁 9시쯤 후포항 14만 원에 얻은 독채민박집에 도착하였다
아침 일찍 민박집에서 10여분 걸리는 항까지
차량을 선적시키려고 6시 30분까지 후포항 도착이다
가족관계의 혜택으로 크루즈 1등실 창 측 침대방으로
그야말로 호사스러운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되었다
첫날은 점심때 도착하여
울릉도내 유일한 평지에 속하는 나리분지로 이동
화산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분지
투막집과 너와집이 인상적이었는데
전 같지 않았다
모두 사 먹기로 했으나
울릉도 물가가 비싸서 식재료를 차에 싣고 떠났지만
중식은 나리분지 산채 비빔밥으로 해결하였다
숙박은 큰방 두 개를 쓸 수 있는 독채를
1박 15만 원에 얻어놓고 일주도로를 돌아보았다
3번째 울릉도 방문
발길 닿는 데마다 십 년도 넘었으니 어찌 변했을까
어떤 풍경이 보일까 기대감에 올랐다
우리가 갔을 때는 추석뒷날 24년 9월 20일
9월 12일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307mm의 비가 쏟아졌다
토사유출 낙석 침수등 46년 만에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통제되었으나
열흘이 지나면 어느 정도 복구 되었을 줄 알았다
막혔던 터널은 뚫렸으나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도로인
저동과 도동사이의 트레킹 길이 막혀 있었다
이곳뿐만 아니라 바닷가 트레킹은 모두 막아놓았다
전에 비해 많은 터널이 생겼다는 걸 알았다
설상가상으로 버킹카 태풍 13호 간접영향으로
독도를 가려고 했으나
풍랑주의보로 출항이 금지되었고
죽도는 한 번도 가본 적 없어서
가려고 했으나 모두 출항금지다
비는 주룩주룩 내려 꼼짝없이 숙소에서
나일론 뽕을 즐겼다
6명이 이쪽저쪽에서 뽕이 터지면
고스톱보다 더 재미있었다
산 위로 난 도로는 모두 돌아보았다
간간히 이슬비와 안개비가 내리는 상황이다
관음도 오르면서 내려다 보이는 해변도로와 삼선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관음도에서 보는 삼선암은 하나로 보인다
울릉도 해상 비경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히는 삼선암은
지상에 내려온 세선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제일 늑장을 부린 막내 선녀만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해발 440m에 설치된 내수전일출 전망대
죽도, 관음도, 저동항에 방파제 옆에
촛대바위도 볼 수 있었다
잠시 뭉게구름은 생겼으나 날씨가 좋을 때는
독도도 보인다는 방향은 해무가 끼였다
죽도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으로
원래는 울릉도와 하나였다
대나무가 많아서 대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관음도
독도와 죽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부속섬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2012년에 인도교가 놓이면서 개방된 곳
해안가에 부채형 주상절리가 인상적이다
일주도로를 두 번씩 돌다 보니
기암괴석에 뚫린 삼선암 해안도로 장관이다
마주보이는 관음도가 보인다
울릉천국 아트센터에도 물론 둘러보았다
가수 이장희 님이 울릉도에 반해 정착한 곳
아무나 들어갈 수 있지만
정작 주인장은 출타 중이고 2층에
기타 연습 중인 사람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
도로가 뚫린 곳은 거의 돌아보던 중
갑자기 해안가에 무지개가 반겨준다
안개비도 내리면서 순간 쌍무지개도 연출한다
무지개만 보면 행운이 있어 보였다
태하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39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20여분 트레킹이다
또한 이곳에서 노부부가 오래도록 살면서
( 모노레일 생기기 전)
간이 설치된 레일로 세상과 소통하다
지금은 빈집으로 남게 된 산중턱의 집도
돌아보았다
다시금 소낙비가 쏟아진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이 절경이다
현포항
앞에 노인봉이 보이고 뒤에 송곳처럼 뾰족하다 하여
송곳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포항 방파제를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았다
코끼리 바위가 보이는 해안도로
현포와 천부사이에 코끼리가 코를
바닷속에 담그고 물을 마시는 형상이다
저동에 촛대바위를 산책하며 시장이며
마트 모두 돌아보아도
태풍영향으로 살 것이 없었다
붉은 황토굴
전에는 들어가 만져 볼 수도 있었는데
46년 만의 폭우로 모두 막아놓았다
황토굴 옆 교량을 올라가면
태하 해안 산책로 제일 높은 곳에서 공중부양도 하면서
수려한 해안절경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간접태풍으로 귀가하는 날에 배가 뜨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하루를 더 묵게 되었다
혹시라도 오징어가 있다면 사 오려고
아이스박스도 준비했었다
주인장이 짐을 옮기는 거 보고는
많이도 해 먹을 줄 알고 가스값 2~3만 더 달라고 하신다
예약할 때 우리가 다른 곳으로 갈까 봐 사정해서 예약했는데
마음이 변하셨는지 상도덕으로 그러시면 아니 된다고 말씀드렸다
오징어는 거기서 사먹을 것조차 없었다
수협에 가보니 죽은 새끼 오징어 5마리가 보였지만
그것조차 자기 내 먹는다고 못 샀다
첫 번째 방문은 사랑방팀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안일주를 했었고 성인봉을 올랐다
두 번째 방문은 2011년도 가족여행에서 성인봉을 올랐고
날씨가 좋아 독도도 다녀오게 되어 독도주민증도 만들었다
세 번째 울릉도 방문은 버킹카 13호 태풍영양으로
하루는 종일 비가 와서 꼼짝 못 하고
아름다운 행남등대 산책로
저동 해안산책로를 접근도 못해보고
독도도 죽도도 못 가보게 되었다
좋았던 건 편하게 다녀보자고 하여
차를 입도시켜 64km 달하는 일주도로와
산악도로를 마음껏 누비고 다녀보았다
예정은 2박3일이였으나
태풍간접으로 출항이 안되여 3박4일이 되었고
후포항에서 전날 내려 간것까지
4박5일 만에 집에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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