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25일~26일 1박 2일 차박여행기
군산, 옥구평야, 계화도, 새만금, 변산 마실길,
군산은 금강과 만경강 하구사이에
옥구평야라는 곳에서
우연히 보리밭이 눈에 띄어 5월이며 해마다
찾고 싶은 곳이다
보리가 한창 익어갈 때쯤이면
구수한 보리향이 코끝을 자극해
그 향을 잊지 못해 군산 들녘을 찾는 것이다
기름진 평야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보리
가지런하게 줄을 맞춘 고랑 사잇길로
걷고 싶은 보리밭이다
보리알도 통통히 한창 여물어 간다
한쪽은 이른 보리타작을 하여 모가 심어져 있고
한쪽은 타작을 기다리는
농익은 보리밭이 대비되었다
밭가운데 메타쉐숲이 있어
더 풍경이 아름다운 이곳은
해마다 연인, 가족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봄에는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이 있고
가을이면 누런 황금쌀이 익어가니
해마다 대풍작의 연속
군산에서 전통 있는 빵이 만들어진
이유일까 싶었다
계화도 일몰을 보러 겨우 찾아갔다
날씨가 흐려 일몰을 포기하고 잠잘 곳을 찾아갔다
원래 계획대로면 다름 사람들이 하던 대로
계화도에서 차박을 하려고 했으나
짝꿍이 절대 해서는 안될 곳이라 했다
좁은 수로에 한때는 제 몫을 톡톡히 했을
폐선의 노고에 한컷 했다
새만금 자리에 다른 캠핑카도 있어서
우리도 자리 잡았다
모기는 얼마나 많은지 모기향을 피워도
감당이 안된다
아침 일찍 철수하여 부안 마실기로 향했다
물이 빠지니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많은
변산해변 주변이다
데이지꽃길 따라가다 보면
이끼바위가 나온다
2년 전에 때를 잘 맞추어 이끼바위가 절정이었다
해마다 시기마다 다를 수도 있고
물때도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번엔 이끼바위가 별로였다
귀가하면서 김제평야를 둘러보았다
논두렁에 철제골이 쌓여 있어 궁금했었는데
가을에 벼타작하고 바로 이중 하우스에 감자를 심어
겨울 영하의 기온을 온풍기로 월동하며
자란 감자는 4월에 수확하는
그 유명한 광활면 감자를 탄생시킨다
모르던 것도 배우면서 전국을 다니는 재미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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