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임실 1박2일 여행기

 

 

24년 10월 4일~5일 1박 2일 여행기

정읍구절초, 옥정호 붕어섬

 

 

정읍 구절초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를 보고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주말을 맞아 실행에 옮겼다

예약된 중간 기착지인 전주 한옥마을 숙소로 향했다

 

아침 일찍 정읍으로 출발하여 찾아간 곳은 정말 너무 허무했다

들어가기 전 구절초는 피지 않았다고 한다

 입장권을 사면서 피지도 않은 곳에 입장료는 받느냐 했더니

지방정원이라 어쩔 수 없이 행사는 이루어진다 했다

 

서울에서 왔다 하니 결연을 맺어 할인도 되며

오히려 행사장에서 간식도 사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받았다

소나무 동산에 구절초는 통틀어

대여섯 송이 핀 게 전부이고 

능선아래쪽에 백일홍꽃밭이 전부였다

 

 

댑싸리도 물드는 중이었고

실망했지만

한 바퀴 돌아보며 산책이나 하자고 했다

 

 축제는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예정대로

구절초 없는 축제장이다

쿠폰을 받았기에 행사장으로 갔다

 현금을 보태 비빔밥으로 중식을 해결했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실망도 큰 지방정원

다음에 때를 잘 맞추어

다시 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쉽게 다음목적지로 이동하였다 

 

 

올라오면서 옥정호 붕어섬을 돌아보았다

물안개 덮인 붕어섬 생태공원으로 꾸며놔 

오가며 가끔 둘러보는 붕어섬이다

늦게 핀 꽃무릇이

그나마 환하게 반겨 주었다

 

 

사람도 동식물도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여름이었는데

무더위에 여름앓이 하느라

식물도 제대로 생성이 안된 걸 어쩌랴

지반 단체장들이 예측이 안되여

행사기간을 맞출 수 없지만 

좀 지나면 언젠가 저들도 몫을 한다

멀리까지 가서 실망했다고

불만 가득한 게 잘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