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15년 2월15일
2일째
아침일찍 달려간 곳이
사곶 해변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비행장
자동차가 전속력으로 달려도
바퀴자국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며 끝이 안보인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하지만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접는다
상단 아래 다리는
백령도에서 길이 300m 가장 긴 백령대교
서울이든 지방이든
고치든 새로 건설하든
진행중인 공사는 늘 많이 보인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분이
백사장을 달리며 걷기를 반복하고
우리를 안내 해줄 카니발이 신나게 달리더니
저쯤에서 멈춰 있다
입체감 있는 백사장결이 살아 숨쉬는 생명체 같고
수평선과 썰물로 만들어진 물길의 곡선도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휴가철이 아닌 설명절 전이라..
드넓은 백사장엔 띄엄띄엄 우리일행뿐이다
햇살에 반사되여 비치는 모래가
진흙의 뻘처럼 비쳐진다
콩고물 보다 더 고운 천연모래
먹어도 맹장이 안걸린다고..
먹어볼수도 없고 ㅎㅎ
그냥 보이는 색깔이 오색이고
햇빛에 비추면
영롱한 빛이 팔색이란다
2km 해안.
오색 빛깔의 크고 작은 돌맹이가
한알도 반출 허용 안되는 보호지역이다
바로 옆은
천연 모래 비행장이
낮으막한 산 사이에 두고 가까운 거리에서
이렇게 분명하게 고운모래와 몽돌로 갈라놓은 우주의 힘
썰물과 밀물이다
우주의 법칙
과학으로 고증해봐도
내상식으론 이해 안되는 부분이 아주 많다
아스라이 비쳐지는 어느 아베크족
피서철이 아닌 한가한 비수기에
여유롭고 오붓하게 다닐수 있었고
백령도 특식은 메밀 칼국수와 짠지떡이 나오는데
송송 썰은 배추김치 속에 넣고 지진 전병
짠지떡이란 이름 걸맞게 짠게 흠이다ㅎ
북적대는 시장통 같지 않아
1박 2일의 먹거리여행으로도 충분한 백령도 여행을
서해 최북단 표지석에서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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