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기

중국 5박 6일 여행기 1 운남성

오드리오드리 2015. 3. 18. 23:11

 

 

 

 

 

 

중국 운남성

15년2월 23~28일  

운남성

 

 

 넓은 중국땅 남쪽이다 보니

이동거리가 북경에서 곤명까지 비행기로 3시간

곤명에서 원양까지 뻐스로만 7시간이 걸린다

베트남 하노이 윗쪽이니

북경에서 거의 끝까지 내려가야 운남성이다

 

 

북경에 도착하여

중국 민항기로 곤명까지 가게 되는 장거리 코스인데

북경에 도착 하자 마자 온몸이 콕콕 쑤시는 몸살기운이 있었다

 여행 첫날 부터 이를 어쩌나!!

설명절 전이라 일도 많았고 밤까지 노느라고 강행했던게 무리인걸 ...

물도 없고 바로 약을 먹을수도 없었다

곤명가는 비행기 내에서  상비약으로 가져간 종합감기약을 투여하고

 비몽사몽 잠을 청하다보니 곧 곤명에  도착 

열이 오르기에 사워도 못하고

두번째 약을 먹고 몸살 기운에 바로 쓰러져 잠들었다

여행갈적마다 상비약을 가지고 다니지만

한번도 감기 걸려본적도 없어서

장기간도 아니고 일주일이라 하루분만 가져 갔다

 복용하니 다행이 열은 잠시 가라 앉았다

 열만 내렸지만 감기는 기침에서 목으로 오는 느낌이다

 

해발 2000m 산하 도로를 달리다 보니

 차에서 보는 창밖의 풍경은

스쳐 지나기가 아까울 정도이다

 

 

 

운남성 <맹품>다랭이논 일몰을 담으려고

잠시 머무르고 싶은 장소도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는

 패키지 상품이 아쉽기만한 일정 

 

 

 

맹품 한자어로< 멍핀>

또는 늙은 호랑이 입 노호구< 로후주이>라 불리는곳이다

가물어서 논마다 물이 가득 채워지지가 않아서

호랑이 입은 있되 선명하지가 않아

기대 했던곳 만큼 흡족하지는 않다

 

멀리서 바라보면 실핏줄 같은 논두렁.

층을 이루며 그야말로 3000여개의 예술 작품들이다

선조들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일군 농토가

후대에 빛이 나는 알짜배기 농업문명이 되였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보호되여

가는곳마다 입장료를 받는다

그수입도 앞으로는 더 늘어날것으로...

입장료로 인해 수입이 생기니 생활은 나아지고

 건물이 자꾸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공사가 한창이며

또한 여행객들이 붐비면서

호텔등도 새로 생기니 마을에는 곳곳에 공사 판이다 

 

 

 

 산꼭대기에  정착하여 터전을 마련하여 집을 짓고

   북방계인 이족은 2000년전 변란으로

남쪽까지 이동하면서 정착하게 되였단다

추운 북방계였던 주민들은

아래쪽은 더웁고 시원한 바람부는곳을  찾다 보니

 화산폭발 지각으로 인해

 산꼭대기에 물길이 있는 곳으로

 척박한 산을 깍아 자연스레 물길이 아래로 내려 가면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다랭이 논을 일구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티베트 미얀마 계통의

 하니족과 이족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종일 안개에 묻혀 보이지 않을때도 많다는곳

 안개도 구름도 한점 없는 날씨 

 구름이 간간히 있어  해가 떨어지면서

붉게 물들어 다랑이논에

 비쳐질 붉은 반영이 제대로인데

기대와는 다른모습

기대와 계산이 맞기는 수학이 정확하지

인생은 기대 한 만큼 맞아 떨어지질 않는다

運七機三을 이럴때 믿고 싶은거다 ㅎ

 

 

 

일출 뚜어이수 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오늘도 새벽에 이동하였다 

운무가 워낙 많이 생기는지역이라지만

가는곳마다 운무는 만나기 어려운 날씨

 

 

 

가이드 말에 의하면

사천성 사진 애호가들이 많아 늘 북적여서

자리 다툼도 해야 된다고 하니 일몰전에 도착 하여

좋은 자리를 잡아야 된다고..

 

 

 

 

사진을  찍기위해

국내의 여러곳을 다녀 봤지만

보는것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사진으로 담아서 보면

 때와 시간에  따라서 더 아름답고 멋진곳이 있기 마련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다랭이 논의 모습들을 실제로 보니 감탄사는 연발 나오지만

그모습을 한번에 담을수도 없고

사진으로는 그느낌을 전달 할수 없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운무와 구름이 받쳐주질 않아 밋밋한 장면

표현부족이다

 

 

 

웬 사람들은 그리 많은지

 사진은 물론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위해

 여행객들로 인산 인해다

삼각대를 세워도 여전히 좋은장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니

 나무테크로 해놓은 촬영장소 전망대는 연신 흔들린다

 

 

 

 

 

무거운짐을 지고 가는 여인.

잠시 쉬는사이 초코렛을 하나 건넸다

삷의 힘든 여정이 느껴진다

 

 

 

이족과  하니족이 우리가 볼때는구별이 안된다

 

 

뒤에 망태기를 둘러메고

일하러 가는 남녀의 농부들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송아지를 데리고 논갈러 나온 어미소도

논두렁을 마냥 달리고 싶은 동심도

 모두 우리 6.70년대 추억들이다

 

 

 

길거리 수도에서 빨래하는 이족

군청색바지에 무릎쪽 줄무늬 하나있는 바지는

아이도 어른도 함께 입는 제복같다

 

 

여정을마치고 귀가중

모퉁이에서 복사꽃이 시선을 잡는다

 

패키지 여행에서의 중국 음식은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겨우 배고프지 않을정도로 먹고 다녔지만

이번은

 가이드가 식당마다 향신료 빼라고 일일이 주문한다

쌀은 우리경제가 어려울때 먹었던 알량미 <安南米>

푸석하지만 매끼마다 먹을만 하게 나왔다

호박나물 .토마토와 계란 볶음.돼지고기.피망 버섯볶음 등등

아주 잘먹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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