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2월8일~11일
5명이 차 한대로
2박3일이든 3박4일이든
출사 겸 바람쐬러 출발하게 되었다
눈보러 가려 했지만 눈이 오면 차량 운행이 어려워
강원도에는 엄두도 못내고
충청도 내륙지방으로
단양 충주 제천시에 걸쳐 있는
충주호 단양호 청풍호에 방향을 잡고 달렸다
먼저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의 연화봉에 있는 천태종의 본사
전국에 말사 108개를 거느리고 있는
가장 큰절로 알려진 구인사
몇년전에 다녀온 사람도 있었고
처음인 분들도 있으니 구인사에 먼저 들르기로 하였다
십수년전에 갔을때는 차가 절앞까지 올라갔지만
지금은 규모도 커지고 차량이 혼잡하여 밑에 주차장이 따로 있다
소백산 자락계곡에 위치해
구중궁궐처럼 첩첩이 쌓여 있는 구인사
가파른 언덕에 오르다보니
"이세상에 내것이 어디있나
사용하다 버리고 갈뿐이다"
이글이 눈에 띈다
예까지 오다보니
점심때인 공양시간이다
이왕이면 식당찾아 헤매이느니
여기서 점심공양을 하는것이 나을듯 싶었다
공짜일수는 없고 우리는 약간의 공양비를 내면서
절밥인 간단한 식사
국과 김치 나물한가지로 담백하게 해결했다
이왕에 왔으니
맨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어떠한가 싶어
정상까지 오르기로 했다
약자들이 불편하여 설치 한것이
없었던 엘리베이터가 맨위에 설치되여
바로 아래 건물까지 내려오는 5층건물의 높이다
기슭이라 한건물만 계산해도 5층 높이인것이다
금박 단청을 입힌 맨위에 있는 대조사전
이곳에서 1시간여 산행을 하면 산위에
1대 큰스님이 누워 계신단다
혹시나 그곳의 조망은 어떨까 하고
계단을 수도없이 올라보니 소백산자락만이 아련히 보인다
운동효과만 톡톡히 보았다
내려오면서 큰규모에 놀라고
생활속에 자비를 실현하는 실천불교를 지향하며
주경야선으로 자급자족 한다는 곳이다
소백산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기에 쌓여진 돌담
눈이 와도 걱정없는 언덕길은 열선으로 깔아 놓았다고 한다
천태종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찾아 볼만한 곳이며
1만여명이 동시에 상주 할수 있는곳으로 알려진
구인사 절경이다
이어
도담 삼봉으로 출발
나릇배도 기척이 없는 삼봉을 뒤로 하고
석문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석문사이로 남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저녁때가 되었다
숙소를 잡아 저녁도 해먹어야 되지 않는가
그런데 숙소잡기가 마땅치 않다
사먹기도 쉽지 않아서
웬만하면 아침저녁은 해먹는다
해먹을려면 콘도 아니면 민박이다
민박촌에 알아보니 겨울이라 관광하는 계절도 아니고
오지 않는 손님 위해 난방을 해놓을수 없으니 받지를 않는다
방이 훈훈해질려면 서너시간은 걸려야 한다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겨울엔 숙소 잡기가 쉽지는 않다
단양팔경중에 한곳 5경인 사인암
이곳에서 겨우 숙소를 정해
일행중 여유님이 1kg를 구입했다는 차돌박이
5명이 배를 두드리며 구어 먹는 행복감으로
여행의 첫날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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