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충주호,정동진 3박 4일 여행기 2 청풍호, 배론성지, 한지공예

오드리오드리 2017. 3. 5. 09:58

 

 

 

 

17년 2월9일

2일째

사인암에서 숙박을 하며 일출 볼만한곳이 어디인지

주인장한테 미리 알아 보았다 

이른아침

해뜨기 전에 차로 10여분 이동하는

올산이라는 곳

하지만 일출은 흔적도 남기지

못할정도로 구름이 끼였다

 

충주호를 드라이브 하면서

장회나루 휴게소에 잠시 들른다

여기서 바라보는 구담봉

또는 바로 옆에 제비봉에 올라 바라보는 비경은

 관광지에 나오는 포인트일텐데

어제 구인사 산행하고 도담삼봉 석문 산행하는데

다리가 뻐근하다하여

모두 긴 산행은 하고 싶지 않았다

 

옥순대교를 지나 관광차를 세워둔 휴게소에

 어느 산악회가 시산제를 지낸다고

돼지머리,떡,과일 등 을 차리고 있다

추워서인지 아니면 시절의 변화인지

이곳 휴게소는

시산제를 지낼수 있는 명당인가 보다

우리는

 전망대에 올라가 옥순대교를 바라본다

관광철이면 대교밑에 유람선이 드나드는곳이다

 

옥순대교에서 바라보는 옥순봉을 한컷 담아본다

이어

 

금수산이라는 산속에

용담폭포가 단양팔경중에 들어가는곳

이왕이면 폭포도 보아야겠다

초입에 보문정사라는 사찰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조금만 가도 될것 같았는데

 어디 폭포가 입구에 있을까마는

그래도 생각보다 10분이면 도달할수 있었다

그러나 실망이다

폭포수가 흘러 얼음계곡이 될것같아 기대를 했지만

 가물어서인지 실줄기 보다는 좀 많은량이다

 

주변엔 

복숭아에 쐬웠던 빈봉지가

금산사와 어우러진 풍경이

때늦은 꽃밭이다

 

하산하여

청풍호 주변에 갈대 군락을

찾아 오르락 내리락 한다

배 한척은 뭍으로 올라온지 이미 오래 되었고

 

철새들의 안식처

 우리를 보고 놀라 날기 시작 한다

 

봄이면 산벗이며 잔잔한 호수

파릇파릇 솟는 나무들의 새순이

가을이면 

파스텔톤으로 물들어 가는 풍경이 그려지지만

지금은

맑은 찬바람으로 마스크가 챙겨진다

 

능강 솟대문화공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러기나 오리등

높은 장대위에 형상화한 솟대를 모아 전시 한곳이다

 

이어

채석 작업을 하기 위해 흙을 파다 우연히 발굴한 금월봉

필요한 점토를 골라내 파다보니

지금과 같은 모습의 바위산이 형성됐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런 금월봉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그대로 빼어 닮아

"작은 금강산" 으로 불리고

만물상이라도 불린다 

실제 단양,제천지역은 토질상 바위가 많아

시멘트 공장이 일찍 부터 생겼다  

풍부한 석회석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국내 생산량으로 자급자족하고 외국에 수출까지 한다는 곳이다

 

이어 의림지

가장 오래된 저수지 3개중의 하나 

해발 300m가 넘는 고지대

인공 저수지이지만

깊이가 13m이고 용두산 물과 땅에서 솟는 물이 합해져

농업용수로 쓰이는 두개의 못이 연결된 구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준비중이란다

 

이곳에서 숙소를 잡으려다

또 헤매이게 된다

 할수 없이 일행중 아는분을 통하여

단양에 대명콘도 회원권이 있으신 분을 통하여

회원가로 숙박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저녁을 잘먹은후 소화도 시킬겸 저녁내 뽕을 친다

  노트에 적어 합산하는 작은 숫자가 1등이 된다

골고루 1등도 해보고 꼴찌도 해본다

꼴등이라고 돈도 안내는 그냥 재미로 하는데

  왜케 재미 있는지 웃다 판난다

이상하게 이것만 잡으면 시간은 어찌그리 잘 갈까

 

다음날

아침에 혹시 일출이 좋을것 같아 

차로 5분여 이동하여

도담삼봉으로 도착 하니 먹구름이 잔뜩 끼였다

10여분 지체 하다보니 춥기만하다

일출 포기다

 

제천에서 원주로 넘어가는 길에 배론성지를 들렸다

가을엔 어디든 단풍이 이쁘지 않는곳이 없지만

겨울엔 똑같은 장소라도

 황량해 보이는건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의 지형이 배 밑바닥과 같은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

배론성지

충청북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곳이다

이어

 

제천을 넘어 원주에 도착해

100년이 넘은 용소막 성당을 찾아간다

공세리 성당만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건축양식은 공세리 성당과 흡사하다

  느티나무가 한켠에 성당의 역사와 함께 자리 잡았다

 

용소막 성당에서 나오면 얼마 되지 않는곳에

해물 짬뽕집이 있다

 때는 배꼽시계가 점심시간을 알린다

주차된 차량도 많고 주문하고도 한참을 기다려 나온 짬뽕

 서울에서 먹는 곱배기 량보다도 많은량

 너무 많아 면을 약간씩 남기고

다시 와봐도 좋은곳으로 기억해둔다

청량리에서 출발 하는 중앙선 무궁화 타고

작지만 신림역이 있고 근처에

걸어서 용소막 성당도 둘러볼수 있는 아기자기한 곳이다

이어

 

한지 테마파크 

머리에 웬만한 물건은 모두 이고

하물며 물동이도 손놓고 다니시던 시절

 그시대를 돌아볼수 있으며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오르게 한다

전시용 종류가 자주 바뀌여 종종 와봐도 좋은곳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귀가 할까

아니면 또 어디론가 이동해볼까 

 마땅 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해본다

모처럼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끼리 뭉쳤으니 정해진 일정도 없었고

현지에 따라 옮겨보는 컨셉이였다

이곳에 사시는 지인한테 자문을 구해

정동진으로 향하게 되었다

갑자기 청량제인 비타민을 먹는것처럼 생기가 솟아

 

영동고속도를 오버 페이스하며 달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