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4박 5일 여행기 5 가우도 백련사
17년 3월25일
가우도
섬의 모양이 소(牛)의 멍에 같다하여
가우도란 이름이 붙여진곳
강진군 관내에 총 8개의 섬 중
유일한 유인도로 14가구가 살고 있으며
가우도 동쪽과 서쪽에 건설된
저두 출렁다리와 망호 출렁다리로
연결된 섬이자 육지다
망호 출렁다리를 건너면
데크로 되어 있는 길을 따라 돌다보면 또다른
저두 출렁다리가 나오며
그다음부터는 오솔길로 섬을 한바퀴 돌수 있다
호숫가
바다
옆에 끼고 걷는걸 참 좋아한다
약속이 잡혔던 친구는
날씨 상관없이 육지에 다달으니
조급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룰루랄라 신이 났다
섬을 한바퀴 돌아나오다 보면
다시
망호 출렁다리가 보이며
갈대와 어우러진 풍경도 멋지다
썰물때인지 드러난 갯벌이 살아 있음을 말래준다
이어
이곳에서 멀지 않는 백련사를 들러 보기로 했다
백련사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이다
아름드리 나무가 얼마나 꽃을 피워 올렸을까
봄이면 꼭 보고 싶은곳 중의 하나이다
만발한 동백숲
힘껏 피여 올렸다가 생을 다해서
아니면 비바람에 생을 못하고
하나 둘 떨어지는 꽃망울
땅에 떨어져 또 한번 피는 모습도 이쁜 동백은
4월쯤에 낙화 절정이라는데..
아직 많이 낙화하지는 않았다
백련사
만개한 천리향이 코끝을 스친다
강진에 올때마다 들려도 좋은곳
때마다 피여 올리는 다양한 꽃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만덕산에 자리잡아 조선 후기에는 만덕사로 불렸다가
신라 말기에 백련사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이곳 백련사에서
가우도 출렁다리도 조망 되는곳
산사답게 조용함이다
강진에서 부안까지 가서 숙박하고
부안 마실길을 걷고 싶었으나
벌써 하루가 저물어간다
늦은시간에 가는것 보다 목포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다
숙박은 한친구 사위가 대기업의 호텔을 저렴하게 잡아준다
외국여행할때는 별 몇개짜리 호텔에 자보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펜션에 잔것이 고작이다
호텔 근처에 훌륭한 7천원 한식뷔페가 있어서
여행중 4박 5일 동안 처음으로 밥을 사먹게 되었다
우리 여행의 컨셉은
민박이라도 다닐수 있을때 다니는것이지
비싼 펜션도 호텔도 사치라 생각한다
밥을 사먹으며 다니는 여행은 편하고 좋다
편한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그만큼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친구들과 여러번 다니다 보니
식재료만 실고 다니며 현지에서 구입해 차리는 밥상은
어느 음식점 못지 않게 뚝딱 잘도 차려내는 친구들이다
하고 싶은말 다하며
때론 의견이 분분하여 뾰루퉁 할수도 있었지만
이내 언제 그랬냐이다
그동안 가족위해 충실히 살았고
이제는 자신을 위해 열심히 즐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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