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13박14일 여행기57 3코스올레길,돌오름둘레길

오드리오드리 2017. 12. 10. 22:13





 

 


 

17년11월3일~4일

3일
3코스올레길,돌오름둘레길,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통오름,독자봉 등 중산간의 고즈넉함을 담고 있는

총길이 20.9km 3코스-A

표선해수욕장까지 걷는 올레길 총길이

14.4km 3코스-B

두가지 코스가 있다

우리는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

푸른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바닷길을 걷어보자고

돌담과 풍경 좋은곳에서는 인증삿도 하면서..

지난번때와 달리 이번 코스는

 시멘트도로가 많은게 흠이였다

연이틀 하지만 우리는 오늘만 참석하고 

내일은 둘레길 걷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모았다 

해녀분들도 예전같지 않고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뒤로는

자긍심을 갖고

지나가는 여행객들한테 손도 흔들어 주신다

바닷가에 쌓여진 환해장성의 돌담을

 잠깐이나마 올라 걸어보았다

환해장성은

 "바다로부터 침입해 오는 적"을

막는다 라고 되어 있는데..

왜구,해적 들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환해장성은 문화재이며

제주 해안가와 산속에 분포 돼있지만

많이 소실되고 일부는 복원되고

이곳도 복원된곳이다 

해안가를 걷다보면

 한치,오징어를 반건조 하여 말리며

지나가는 여행객들한테 판매도 한다

올레코스중 중간쯤 왔을까

코스중 제일 하일라이트

신천 목장

허대욱 프렌치트리오,피아노를 치며 시선을 잡는다

잔디밭에 눕기도,쉬기도,감상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에 간식도 이참에 먹어준다

 약10만평의 바다목장 잔디밭

예전에 마을 공동 말 방목장이었는데

지금은 개인 사유지란다 

11월 말부터 5만평 초지위 건조망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연건조되는

동물사료, 한약제, 화장품에 사용되는

감귤피를 말리는 모습도 장관이란다

처음엔 산행을 하며 걷기 시작하였고

점점 힘든 산보다는 쉬운 바닷길로 걸어서

 밭두렁과 좁은 골목길도 많이 다녔지만

이곳은 처음 접해보는 넓은 잔디 광장이다

혼자 걸을수 있는 오솔길

때론 길동무와 둘이도 좋고  

폭이 넓은 곳은 함께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풍경 하나하나가 애뜻해지는

올레길 코스와 한라산 둘레길들이다 

어느덧 마지막 종착지인

표선해수욕장에 다다른다

십이지상이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있는

표선해수욕장

해변을 돌아 가야하는데

물빠진 해변을 신발 벗어들고

모래사장을 질러 종착지로 가려한다

수심이 낮아 아이들과 지내기도 좋은

넓고 둥근 백사장이 특징이다

신발 안벗은 사람은 업혀서..

나도 친구등에 업혀 나왔다 ㅎ

4일

돌오름 둘레길

한라산둘레길을 다시 걷는 여정이다

물살이 쎄서 해녀일도 못가는 날씨

갑장인 부부와

높은 산행도 아니고 

 둘레길 걷는것이니 함께 하자고 했다

걷기 좋아하며 자연을 만끽 할줄아는 친구들

제주도에서 평생을 사신 갑장부부도

 이런곳 걷기는 처음이시란다

전에는 살기 바빠서 못가신 이유도 있지만

가까이 있기 때문에 육지로 먼여행을 즐기신단다

우리들하고 트레킹해보니

 다리건강도 좋아지셨다는 후담이다

봄가을로 몇번을 제주도 다녔으나

이렇게 단풍이 이쁜 숲길은 처음이다

표고재배하는곳도 산중턱에 넓게 분포되었다

한라산 둘레길은

천아숲길 10.9km,돌오름길 5.6km,동백길 13.5km,

수악길 16.7km,사려니숲길 10km 등이 있다

그중에 제일 짧은 돌오름길을 선택한것이다

나머지 코스도 멀지않아 모두 가야할곳이다

여름도 좋고

봄도 좋고

 단풍과 함께 즐길 내년 가을에도 다시 가보고 싶다

돌오름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라산 자락의 능선들이다

도토리가 얼마나 많던지

앉은 자리에서

10분이면 한말줍게 생겼다

우거진 숲속에 간간히 비치는 햇살에

더욱 돋보이는 단풍

조릿대는 한라산을 덮을기세

제주시에서 어떻게든 없앨수 있는 방안을

강구 하는중이란다

갑장 부부와 원시림속에 대화하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  

 해녀분들중에 젊음층에 속한 갑장은

 먼바다로 나가야 하고

나이 드신분들은 가까운 바다에서

물질을 한다고 한다 

어선도 금어기가 있듯이 물질 못할때는

육지인 태안으로 아니면

일본으로도 원정간다고 한다

 많은 대화속에 올릴수 없는 이야기도 있지만

해녀분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제주도의 특성때문에

 불만이 있어도 어쩔수 없다고 한다

 

바람이 불때는 해안길보다

 아늑한 숲길 걷는게 최고다

갑장친구 숲길 다녀와서 다음날

물질하는데 다리 아파서 양껏 못했다 하니

 어쩌나!

운동하자고 부추긴게 잘못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