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월17일~22일
구시로 2
홋가이도
일본 최북단에 위치하는지역
중심도시 삿포로시이며
도청 소재지이다
일본에서 두번째 큰섬이며
세계적으로 21번째 큰섬
북동쪽에는 오오츠크해에 접해 있고
동쪽에는 태평양이며 서쪽에는 동해가 있다
아칸호,시코쓰호,도야호,
시레토코 반도를 중심으로
넓은 습원이 있는 4개의 국립공원이 있고
연평균 270센치미터의
눈이 내려 온천과 더불어 겨울 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매일 새벽이면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한 모습이 연출되니
이곳을 찾으면서
하루의 일정이 시작된다
여명빛 물안개속에 노니는 두루미
사진사라면
누구나 끌리는 매력이다
땅만 파면 쏟아지는 온천
온천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먹이찾아 주변을 이동하면서
철새처럼 떠나지 않는 토박이 두루미들이다
이른새벽에
노루도 먹이를 찾아 이곳을 지나다가
곤히 잠자는 두루미를
순식간에 깨우며 지나간다
약간의 상고대가 맺힐쯤
해는 떠오르고 무리를 지어
먹이주는 생크츄어리로 날아간다
평소 여행하면서 짐은 늘 간단이 였다
하지만 이번엔 엄청 춥다고 하여
여벌옷도 넉넉히 가져 갔었지만
춥지도 않고 눈도 내리지 않아
꺼내보지도 않은 옷과 우비가
무거운 짐이 됐다 ㅎ
임작가님은 22번째 구시로를 방문하면서
눈이 안오고 춥지 않아
운동화 신고 다녀도 되었던건 처음이시란다
지난해에 보기드물게 폭설이 내려
수백마리가 사선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풍경도 처음이었고
나도 그작품을 보고 눈에 아른거려
오게 된 이유였다
하지만
기후 온난화로 추울곳은 춥지않고
때도 없는 곳에
폭설이 내리는가하면
이상기후의 변화인걸
어디 한번에 만족 하겠는가
이곳은
두루미가 먹고 노는 무대이다
유일한 홍일점인 흑두르미 한마리도
터줏대감처럼 살아가고
아쉬운 점은 백사를 빌려갔는데
손에 익숙치 않아
사진들을 모두 작게 담았다는 거다
400미리로 당길줄 모르고
중요하다는 삼각대도 안썼으니
흔들리고 초점이 안맞아
원하는만큼의 량은 담아왔지만
작품으로 내세울것이 없다는것이다
오르고 내리면서
서로에게 신호를 알리며
노래하고 나면 춤을 춘다
그것도 흉내낼수 없을 만큼 춤사위가 대단하다
사뿐사뿐
투 스텝을 밟아대는 자태가 아주 매혹적이다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학춤이 달리 나오는게 아니였다
이어
동쪽바다인 라우스로
힌꼬리수리, 참수리 보러 가는
차창 밖 풍경이다
동태로 먹이주면
참수리,힌꼬리수리들이 달려들어 먹이를
낚아 채가는 모습도 볼수 있다지만
나무에 앉아있는걸로
만족 했다
북쪽이다보니 보이는 설산들
복잡하지도 않고 깨끗한 국립공원
이런곳 다니는것만도 흴링되는 느낌이다
야생여우,노루,참수리, 힌꼬리수리 등이
서식하는 넓은 습원
이곳을 지나다 보면
그들을 수시로 마주친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담고자 하는데
지나가는 여우가 내 곁으로 가까이 온다
담을땐 몰랐지만
만약에 물렸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아찔함도 있었지만
다행이 야생 여우는 온순해 보였다
이어
숙소로 돌아오는길
노츠게 반도 호수로 석양을 보러 이동이다
세월의 무게에 죽은나무들은 박제가 되여
석양이 아름다운 호수에
그림을 그려준 곳이다
차거운 바닷바람도 몹시 분다
눈위에 업드려 대작 담는 모습
사진사들은 피사체에 몸을 안사린다
때론 물에 빠지면서
다치기도 하고 옷도 버리고..ㅎ
일본에서 제일 큰 나대지 습원
약 6천년전에는 바다였고
바다가 밀려나고
토사가 쌓여 약 3천년에 걸쳐
현재와 같은 습지가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날 새벽
오토와바시 여명을 담고
주 무대인 생크츄어리에
남은 메모리칩을 아낌없이 채웠다 ㅎ
이른 아침에만 보이는 입김
붉은 여명과 함께 비추면 좋으련만
못담은 아쉬움만 남긴채
모두함께
인증삿을 남기며 카메라를 접었다
사워시설이 없는 큰 호텔
기노모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아랫층으로 내려가
큰 대중탕에서 자유롭게 온천 하면 된다
철철 넘치는 온천수
아침저녁 아무때나 할수 있지만
아침까지는 도저히 못했다
실천 하시는분 딱 한분이시다
아무리 고단해도
새벽 3시면 기상해 온천하시고
차 시동 걸어놓고 기다리시는
임작가님만 본전을 톡톡히 빼신것 같다 ㅎ
일본의 먹거리
4년전 대마도 여행때 겨우 허기만 면한 기억이 있다
여행 마지막날
빵집에서 빵으로 배를 채운적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엔
맛집으로 알아 놓으신곳으로만
다니는 점심까지도 참 좋았다
한번은 비빔밥과 라면을 먹는데
맛은 좋은데..
반찬 하나없이 나왔다
일본 김치맛이 궁금해 주문한 한접시 7천원
8명이 딱 한젓가락씩이다
아침저녁은 호텔에서 뷔페
일본에서 시초 되었다는 낫또도 아침마다 한 종지씩
저녁은 차려주는 뷔페지만 가짓수가 3~40가지이다
한종지에 서너가지 골고루 차리는것도
참 정성이 많이 들어 있다
너무 많아 다 못먹을때도
한두번이 아니고
회 천국 답게 회는 빠지지 않는다
너무 잘먹은 든든함이
그동안 여행다니면서
귀국때 기내식을 못먹은 기록도
처음으로 남겼다
낮의 길이가 짧고 긴긴 겨울밤
뷔페식사를 하고 로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저녁시간을 보낸것도
빼놓을수 없는 좋은 추억이였으며
이번에 한번도 사용안한 아이젠을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공항에서 압수 당한일
20여년전에 싸게 구입한거라
아까울건 없지만
점점 정신 없어지는 일은 매번 벌어진다ㅎ
렌즈의 무게에
새사진은 엄두를 못냈던것을
임작가님의 많은 경험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박6일을
실속있고 저렴하게 다녀온것과
사람의 생명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장수의 새
새중에 으뜸이란 아이콘을 가진
많은 단정학을 아주 가까운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룹 전시회 하자고
그곳에서 다부진 약속을 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맘에 드는 모양은 거의 핀이 안맞고
전시작품이 없다는
모두의 엄살에 나도 한몫을 했다
한번으로
작품이 나올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고
임작가님의 매년 행사가
부럽기만 한 출사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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