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3월22일~25일
작가의 거리,갯깍주상절리,박수기정,산방산,
광치기 해변,한라산숲길,올레7-1코스
보복항에는 자리돔이 유명하여
고깃배가 몰려있다
자리돔은 자기 구역을 멀리 벗어나지않고
자리를 지킨다고 자리돔이라나 ㅎ
여름에 알 낳으면 맛이 떨어지고
봄철이 제일 맛있다는 자리돔을
서로 협력하여 자리돔 떼를 몰면서 잡는다
특히
남쪽 주변엔 해안절경이 빼어나
곳곳에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정방폭포가 있는 해안 절경이다
작가의 거리인 자구리해안
이중섭 작가는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이곳 서귀포에서 아내와 5살3살 두아들과
가장 행복하게 보냈던 곳이다
이어 갯깍 주상절리로 이동하였다
이곳도 여러번 와 봤지만 끝까지 가보지 못해
이번엔 모퉁이까지 돌아보았다
두곳의 동굴이름은 다람쥐궤와 들렁궤라는
나름대로 명칭이 있다
<다람줴궤는 다람쥐가 아니고 박쥐의 제주방언>
<들렁궤는 바위동굴의 제주방언>
올때마다 찾아보고 싶은 자연 들렁궤 해식동굴
지난가을만 해도 없었던 빈 텐트가 놓여져 있다
누군가 숙박을 하고 잠시 비웠을까
아니면 덩그러니 놔둔채 아주 떠나버렸을까
혼자 갔기에 무서워 더 접근도 못하고
빠져 나갈수 있는 굴 통과도 못했다
다람쥐궤는 근처도 못갔다
바닥에 깔려 있는 수많은 크고 작은돌 때문에
걷기도 불편하지만
이곳은 다행이 아는사람만이 볼수 있는 귀한 절리이다
층층이 겹겹이 쌓인 절리는
두툼한 시루떡,
성벽,거대한 병풍같기도 해
자연적인 힘이 놀라울 뿐이다
아무때나 갈수 있다는 데에 매력이 있다
인기 드라마 "추노"에서 액션장면을 했던곳인만큼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
어찌보면 단체 여행자들이 찾아 올수 없기에
다행이면서 보존이 자연그대로
잘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갯깍주상절리대 위에는 중문 골프장이다
이어
서쪽 방향인 박수기정쪽으로 향하는 해안
곳곳의 많은 등대는
유채꽃과도 어우러진 제주도 풍경들이다
박수기정으로 올라가며
보이는 바다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박수기정 위에서 바다를 보며 대담 하는걸 봤기에
한번 올라가고 싶었다
걸어 가자니 가파르고 외진곳 같아서
친구들과도 못갔던곳이다
작은 임도가 나있어서
자동차로 박수기정 정상으로 올라가 보았다
마을도 형성돼 있고
펜션, 밭, 농장 생각보다 넓은 대지
브로콜리를 수확하고 난뒤 옆에서 새끼치는 어린순을 먹을 만큼 땄다
오늘 안따주면 내일은 밭을 갈아 엎어 버린다
제주도 곳곳을 탐험가처럼 찾아다니지만
어디까지나 수박 겉할기식이다
다녀오면
아~
그옆에 또 봐야 할곳이 있었다
한참을 걷고
자동차로 이동 하다보니
어느새 복귀할 시간이 되었다
해변도로를 따라 형제바위를 지나
유채꽃 만발한
산방산 도로를 지나친다
다음날 23일
동쪽방향으로 여정을 잡고 출발하다보니
이틀전 춘분에 폭설이 내렸던 한라산이
봄눈에 빠르게 녹아들고
하얀 모자를 쓴 백록담만이 가깝게 보여진다
지난가을에 걸었던 올레길 3코스중
신천목장이라는 넓은 잔디 광장이 있는데
다시 한번 가보았다
곰이 쳐다보고
하루방이 왜그래~
하면서 마주보는 형상
장타임으로
시간을 즐기는중
이때
노오란 커플티를 입고 나타난
젊은 청춘남녀가 걸어가고 있으니
밋밋한 잔디밭보다 훨 생기가 돌았다
이어
광치기 해변으로 가던중
양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바다 이끼가 보리싹 만큼 자란
광치기 해변
물이 있어도
물이 빠져도
아름다운 해변 일출명소로 최고이다
다음날
24일
노꼬메 오름 옆으로
호젓한 한라산 숲길을 룰루랄라 하면서 드라이브 일정이다
핸드폰도,카톡도 안되는 산중의 오지
한참을 가다보니 한적한 도로에
눈이 점점 많아 뒤 돌아갈까 망설이는 중에
말을 타고 산책중인 분을 만났다
더이상 가지 말란다
미끄러워 전진할수가 없다기에
돌아 나올려다 길과 길을 이어주는
빗물받이 기구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바퀴하나가 빠지고 말았다
말 타셨던 분과 내가 뒤에서 힘껏 밀어 겨우 빼내어
돌아올수 있게 되었다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핸폰도 안터지고
난감했을것 같았던 날
핸드폰 터지는 곳까지 2시간 이상을 걸어나와야
세상과 소통 할수 있었던 것을 우연히 만난
고마운 분 덕으로 쉽게 나올수 있었다
제주도 농장 둘레막에
가로수에
하귤이 주렁주렁이다
25일
서귀포에서 행사하는
벚꽃길 걷기 행사에 참여 하기로 했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9시 출발하는 7-1코스
서귀포 혁신도시를 지나 고근산을 오르며
엉또 폭포까지 이어지는 올레길이다
고근산을 오르는데
화초로 키웠던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만량금이 군락지를 이룬다
올레길 참여하다 보면 주최하는 행사에 따르자니
시간이 많이 지체 된다
선두그룹인 어느단체에서 자기네끼리 뭉친
인원파악 하면서
나를 본다 자기네 팀인가 아닌가 ?
올레길을 혼자 걷는 나처럼
서울서 내려온 한분이 있었다
그룹과 멀어지면서 안내자의 지시대로
둘이서 금새 친해지며 걷게 됐다
짝궁은 오늘 자기만이 할일이 있고
긴코스는 안걸을려고 했다
엉또폭포를 지나 출발했던
월드컵 경기장으로 복귀하면서
시간이 남아 바로 해안도로 로 내려가
바다가 썰물때만 하루에 두번 갈라져
들어 갈수 있는 <썩은섬>이란 이름을 가진
서건도로 들어 갔다
썩은섬이란
그옛날에 밀물때 고래시체가 떠밀려와
썰물때 빠져 나가지 못하고
고래 시체가 썩는 냄새가 독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겉으로 보기엔 조그마한 섬이였는데
실제 안으로 들어가니
수풀이 빽빽해서 마치
산속에 들어온듯한 착각이 날 정도였다
서건도 남쪽에는 희귀한 돌도
바닷속까지 훤히 보이는 깨끗함
혼자는 도저히 와볼수 없는 곳을
걷기 행사때인 썰물때 공식적인 코스가 되여
참여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서 혼자 내려온 그분
나이는 나보다 한살아래 친구하자고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처럼 15박 16일을 게스트에 머물면서
쉴새없이 일정을 짜며 대중 버스를 이용하고
오늘은 어느코스 올레길인지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걸어야 할 어느 그들과
소통하며 함께 하고 있었다
나도 처음에 게스트에 머물면서
제주도 대중버스로 일주도로를 돌다보니
동서남북이 가늠되며 혼자 다녔던 생각이 났다
다니다 보면 같은 생각을 가진 여행친구들도 만나고
처음 만나도 낯설것 같으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는
여행자들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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