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15박16일 여행기61 용눈이오름,다랑쉬오름,따라비오름,소정방폭포,

오드리오드리 2018. 5. 16. 09:19

 

 

 

 

 


 

 

 

18년 3월 26일~29일

 

용눈이오름,다랑쉬로름,따라비오름,소정방폭포,

만장굴,영주산,함덕해변 서우봉,

엉덩물,산방산,방주교회,

 

현지에서 사시는 오라버님이 성당 다니시는데

 천주교의 수녀님과 함께 오름을 오르는 일정이다

용눈이 오름,다랑쉬오름, 따라비 오름을 오르면서

수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속세를 벗어나 봉사로 일생을 보내시는

그분의 숭고한 마음이 보였다

 

용눈이 오름 능선과

 다랑쉬 오름을 매치 시켜 보았다

가까운것 같으면서

걸어서 1시간거리다

다랑쉬 오름을 오르고 한바퀴 돌고 내려와서

바로 앞에 있는

 

  정상에 억새가 장관인

아끈 오름을

오르려고 했더니

 

수녀님이 따라비 오름을 가자고

적극적으로 앞장 서신다

차로 30여분 이동하여

따라비 오름까지 하루에 세 오름을 섭렵했다

자동차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내가 약속을 했기에

점심은 넉넉히 준비해 갔다

하지만 막상 펼쳐보니 각자 자기 먹을거 보다

 넉넉히 가져 오셨다

나는 효소빵과 한라봉을 가져 갔는데

현지 오라버님은 보리효소빵, 한라봉,

수녀님은 증편을 가져 오셨다

다 먹고 남은건 필요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져간다 

오름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당근 밭작물

한창 수확하는모습이다 

 

27일

숙소에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올레길 6코스인 정방폭포 근처에 있는

 소정방폭포에서 명주 실타래처럼 담아보려고

한참을 놀았다

 

이어

신혼여행때 처음 가보았던 제주도 만장굴을

 오랜만에 탐방해보기로 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택시 기사분이 가이드겸 안내 해주는대로..

 검은모래 해변도 기억으로 떠오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약 7km가 넘지만

개방 한곳은 1km만 공개한곳이다

짧은것 같으면서도 어둡고 길이 좁다보니 왕복 40여분

 특히 여름철에는 피서법으로 탐방하는것도 좋을듯하다

 

밖의 날씨와 다르게 굴안에는

오싹 할정도로 온도가 내려가 있다

물론 갖가지 형상들

거북바위,용암발가락,종유석,용암이 지나간 무늬등은

 굴 속에 어두워서 담을수가 없고

 용암기둥만 겨우 담았다

 

굴안에서 나오니

그야말로 세상밖으로 나온것 같다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올레길에서 만난 동무가 영주산을 추천 해주길래

 물어 물어 찾아갔다

마지막 물어본 현지인이 자기도 곧 운동하러 간다며

자세히 일러 주었다

처음은 오름처럼 민둥산이더니

 점점나무가 많고 한바퀴 돌고 오기까지는

 날이 저물어 어두워질 것 같았다

 다음에 시간날때 다시 오자며

정상까지 못가고 하산했다 

 

다음날

28일

일찍이 서둘러 서우봉이 있는 함덕 해변을 가보기로 했다

그동안 숙소와 먼 북쪽이기에 가보지 못하고

 해변도로를 일주하면서 지나쳤던 곳이다

우선 서우봉을 한바퀴 돌고 나니

함덕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보리가 패기 시작하고

유채꽃으로 높고 낮음의 경계를 나누며

계단식 형태로 에머랄드빛 바다와

참 잘 어우러진

꿈속의 풍경이 펼쳐진다

 

바다 한쪽엔 캠핑카가 밀집돼 있어서 

캠핑과 관광객이 몰릴수 밖에

없는 곳이다

 

 

옥빛의 바다

깊고 낮음이 훤이 보이는 바닷속

너무 아름다워

서울에 가족들 지인들한테 실시간 전송 했다

 

넓고 수심이 낮아

어린이와 가족동반이 최적인곳이다

오랜시간

바다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형성된 모래 해변

서쪽인 협재해변과 금능해변,곽지해변,

동쪽인 월정리 해변이 좋다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제주의 몰디부이다

 

해변에 대박난 카페

카페안에는 북새통을 이루어 복잡 하지만

전망이 좋은 한적한 밖에서 차 한잔과 

쉬어감도 여행이다

 

한참을 머물고

해안도로로 이동중 북촌의 다려도의 섬이다

  주변에 해산물이 풍요로운 무인도

 마을 자원의 보고이다

팔각정이 있길래 혹시 들어갈수 있나 살펴 보았으나

 헤엄치지 않는 이상 갈수도 없다

 

북촌리 새마을회가 소유한 사유지이며

일반인은 출입자체 통제다

 

한쪽 바닷가에는

먹잇감이 풍부한 괭이 갈매기들이

 놀이터이다

 

다음날

29일

 천지연 폭포가 있는 서귀포 항

  벚꽃이 피는 계절 반영이 좋다

 

이어

약천사

웅장한 약천사의 유래는

수질좋은 약수가 흐르는 약수터가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약수를 마시고 갈증도 해소할뿐더러

 병도 나았다는설이 내려와

자연스럽게 약천사로 불리게 되었다

 

워낙 웅장하고 넓은 약천사는

유채와 벚꽃,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여

모르고 지나가다가도 유혹에 끌린다

 

하귤나무도

수백그루가 심어져 있어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경내만 돌아보아도 흴링되는곳이다

 

해안가에 쭈욱 따라 가다보면 

수려한 풍경과 돌하루방 해녀상이 있고

 큰 바위가 있는 절벽밑에는 엉덩물이 있다

 지형이 험준하여 물을 찾는 짐승 조차도

쉽게 접근할수가 없어서

 물맛은 보지도 못하고 언덕위에서 노래만 부르다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엉덩물이라는 제주에서 흔치 않는 연못이 있다

지명은 그럴듯해서 찾아가 보아도 

지명보다 못한 경관도 꽤있다

 

혼인지라는 관광명소도

세갈래로 되어 있는 신방굴 때문에

 전설 같으면서도

아닌

지방 기념물로 지정된곳이다

 

 

바닷가에

물이 거의 빠질때 모래해변을 다니다보면 

생각지 않게

썰물이 만들어낸

자연 걸작품을 만날수 있다

 

 

지난해에

산방산밑에 꽃들이 지천으로 있어서

또 찾아 갔지만

건물들이 들어서고 해마다

다르다는걸 느끼며

 

사람처럼 자연도

세월의 무게에

원래 그자리 그대로 지킨다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종교인 아니더라도

교회건물을 독특하게 지어

여행객들의 시선을 받는 방주교회가 있다

지나다가 들러보며 주변엔 골프장이 있어서

산책 까지는 못하고 차로 한바퀴 돌고 나왔다

 

부부는

거의 반대로 만나 아옹다옹 의견 충돌 하면서

  이해하고 살아가는 부부로 변한다

 취미,식성도 다르며

아침형,저녁형 시간대도 다르다

제주도를 몇번 다니다보니

그곳의 속살들에 빠져드는 부분이

 서서히 닮아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