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6월 11일~21일
15일
영주산,혼인지,손자봉,
제주도를 봄가을로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닌 짧게는
열흘 보통 보름 한달씩 머물며 돌아다니다보니
유료 입장하는 곳은 초창기 여행사에서
다닐때 몇군데 다녀보고
그외에는 많이 돌아 다녔다고 생각하지만
올때마다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영주산
보통 제주도엔 한라산을 제외하곤
거의 오름이라 일컬는데
산이라 불리는 몇곳이 있다
고군산,영주산,단산,송악산이 있다
그중 하나인 산수국도 많이 피여 있는 영주산 여정이다
여름이면 소를 풀어 놓아
오름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목장이 되는
일명 소오름이라고도 한다
유난히 누런 소떼가 무리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풀들이 많이 자란 들판에 방목하여
키우는 땟깔 좋은 한우들
신선도 부러울 소팔자 다 ㅎ
멀리서 보면
어르신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계신것 같기도 한 영주산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나무 계단 길
양 옆에 탐방하는 여행객들에
보라색 수국이 반긴다
땅이 산성이면 보라색으로
알칼리성이면 붉은색 띄우는 꽃 색감
땅의 성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꽃찾아 여행길에 나선다는
미소가 예쁜 두 처자
웃음도 건강이 넘친다
정상에 오르면
한바퀴 도는 오름이 아니라
정상에서 뒤돌아 내려 오는 코스다
성읍마을의 뒷산이라고 불리는 이곳
제주오름 추천 60선중 하나
산불 초소가 있는 정상에서 바로 하산 하였다
일출도 보고
한라산 자락에
일몰도 볼수 있는 영주산
내려오니 밑에는 또 고사리가 지천이다
숙소로 복귀할때 마다 얻는 고사리
친구들 마냥 즐겁다
이어
축제가 열릴만큼 수국이 만발한
혼인지로 향하였다
자고로
제주도민이면 고씨,양씨,부씨,성을 가져야
진정 제주도인이라는 말도 있다
삼신 인이 동쪽 바닷가에 떠밀려온 함속에서
나온 碧벽 浪랑 國국 세공주를 맞이하여
배필을 삼아 이들과
혼례를 올렸다는 혼인지
신방굴로 들어가면
세곳으로 나뉘어져 있어 각각 신혼방을 꾸며
고씨,양씨,부씨,가 되어
후손이 태어나고
농사도 시작되었다 한다
어느곳이든 때가 있는것이다
이른봄에는
유명세 답지 않게 볼것이 없어서 허탈 했지만
수국이 필때쯤이니 정말 화려한 세상이
혼례를 올릴만 하였다
이어
용눈이 오름을 오르다보면
편백나무가 방풍림으로 둘러쌓인
손자봉 오름을 보면서
언젠가
꼭 오르고 싶었던 손자봉 오름으로 향하였다
입구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네비가 지적한곳은 들어 갈수가 없었다
할수 없이 차를 놓고 한참을 걷다가
한적한 곳에 마늘 까는 공장이 있어서 물었더니
돌아서 가란다
다시 뒤돌아 주차 해놓은 곳까지 걸어가
한참을 돌아 나와 보니 이정표가 보인다
네비도 엉터리 일때가 많다
이곳도 찾는이가 없는지 길은 있되
억새가 내키를 넘어
올라가기 엄청 불편했다
현지 오라버님이 길을 내주면
우리는 그길을 따라 가는 험란한 길
오름 모양은 한라산과 비슷 하다 하여
한라산의 손자라는뜻도 있고
따라비오름의 손자라고도 하는
손지오름,손자봉이라 한다
정상에 오르니
분화구는
용눈이 오름 닮은것 같기도 하지만
매끈한 신사 같은 용눈이 오름에 비하면
다듬지 않은 숨은 보물이라 할수 있다
내려오면서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핀 고사리가
내 키만큼 자란 사이사이에
손가락 만큼 굵고 여린 늦 고사리 또 득템이다
물론 허리를 굽혀 꺽기를 반복하다보니
허리 아픈만큼 얻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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