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기 84 해비치,표선면해수욕장,

오드리오드리 2022. 12. 8. 20:41

 

22년 11월 12일~14일

제주도 2박 3일 가족 여행기

표선면 해수욕장, 해비치,

 

2박 3일 제주도 여행이면

너무 짧다고 안 가려고 했지만

옆지기 칠순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짧게라도 다녀오자고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뷔페식으로 호텔에서 아침은 해결하고 나머지는 사 먹기로 했다 

날씨 내내 좋았다가 하필 제주도 가는 날에

비행기 탑승하니 빗줄기가 세차게 비행기 유리창을 때린다

 

 

이륙하니 구름 위로 올라가 다른 세상인 것처럼

푸른 창공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순식간에 바뀌는 구름모양 동물을 만들었다가

자유자재로 그리는 패턴이 좋아 한없이 창밖을 바라본다 

아래로 내려다보면 구름밑에 육지가 보이고

제주 공항에 곧 내린다는 방송이 나오면

 구름이 바다위에 더 빠르게 움직였다

 

 

2박 3일이기에 렌트를 안 하고 

<리무진 운행>

 하지만 비행기 시간과 안 맞아 

아이들은 택시를 타고 입실하고

표선면에 있는 숙소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손주들은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우리는 바로 앞에 바닷가

산책 중이다

 

 

바람 부는 푸근한 가을날씨 

풍랑주의보로 하얀 포말을 이르키며

바다를 미끄러지듯 밀려오는 파도가

연이어 밀려온다

 

 

바닷길과 표선면 마을 한 바퀴를 돌면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대화도 해본다

80년도에 1600평을 구입해 놓고

인생 후반에 일산과 제주도를 반년씩 살아가시는 분을 만났다

작은 조립씩 주택을 놓고 정원을 꾸미며

집안으로 들어와 차 한잔 하자는 권유로 

한참을 이야기 나누었다

 

 

80년도이면

결혼도 하기 전 사는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우물 안 개구리 였는데

일찍 세상은 넓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셨다

제주도에 흔히 보이는 유카라는 식물

젊은 청년처럼 잎새가 빳빳한 채

꽃도 하늘로 뻗어 피우고 있었다

 

 

마을길을 다니면서 보이는 하늘의 구름과

주택 속에 몇 그루 심어진 귤나무들과 놀아본다

 

 

렌트를 안 하고 짧은 일정이기에

특별히 멀리 나갈 수도 없었다

한 달 살이 하면서 들길 산길을 걸어보았던 회상을 하면서 

넓은 무밭도 지나 본다

 

 

저녁에 호텔수영장에서 온천욕 아닌 따근한 물로 담그면서

창밖에 야자수가 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 날 때마다 먹을 거 사다 날르는 딸내미들

돌멍게를 비롯해 모둠회를 시켜 숙소에서 먹기도 하고 호텔아래엔

운동시설과 오락시설이 있었고 옆지기는 노래방도 드나들며 기분을 업시킨다

제주도엔 갔다 하면 최소 일주일이상 아니면 한 달 살기는 기본이어서 

2박 3일이란 날짜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귀가할 때는 호텔 리무진으로 공항까지 오다 보니

운전 안 하고  편한 것도 짧은 여행길에 여유로움에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