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기

두바이,이집트 9박10일 여행기 2부

오드리오드리 2024. 2. 1. 10:42

 

 

 

두바이,이집트 9박 10일 여행기 2부 

23년11월 28일~12월 7일 

카이로, 아스완, 아스심벨, 콤음보, 

에두푸, 룩소, 후르가다

 

3대 피라미드, 스핑크스, 고고학박물관, 침대열차,

아스완 하이댐, 크루즈,필레신전, 채석장, 누비안 빌리지,

 

 

여행날짜를 9월에 예약하고 난 후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23년 10월 7일에 공격하였다

 교전 중아라는 뉴스에 하필 또 이 상황에

강행하거나 취소하거나 고민이 되었다

여권에 이스라엘 방문한 흔적이 있으면

여권 재발급으로 까다롭게 나오고

직접 교전국이 아니라 강행하기로 했다 

두바이에서 4시간여 비행기를 타고 카이로에 도착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다

 

4500년 전에 지어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대 유적지 피라미드"

세계인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가고 싶은 로망이며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집트

"잘되면 조상덕

안되면 조상 탓

한마디로 조상덕에 살고 있다"

하루 10만명이 방문하는 화장실 사용료

2명에 1달러 화장실 하나 지어놓고

돈방석에 앉은건 덤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이로 인근 기자지역

고대 이집트인들은 5천 년의 역사 속에 현세보다는

내세에 치중을 두는 역대 왕들의 믿음으로 

 죽음 이후에 영혼이 부활해 영생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무덤을 죽은 후에 살집으로 만들었다

 

 

세상의 모든 길은 카이로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프리카 제일 큰 도시로서 아랍어로 승리자란 뜻이다

나일강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기자네크로폴리스에 3개의 큰 피라미드가 있다

대피라미드로 알려진

쿠푸왕의 피라미드와

그의 아들 카프레왕 

쿠푸왕의 손자 멘카우레 왕 

동쪽엔 쿠푸왕 어머니 무덤도 있다 

 

 

그 외 설계 건축한 재상의 묘도 있고

귀족들의 무덤도 있다

900km 떨어진 남쪽 아스완에서 나일강을 따라

공수해 온 화강암을 작게 잘라서 3800년 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이었던 피라미드

높이 146.6m 밑변 230m

정사각형으로 지었으나 현재 높이는 138.5m다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를 건축하는데

230만 개의 석재가 사용되었고

210단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벽돌 2개를 쌓은 높이가

성인 남자의 키와 비슷하니 이 돌을 어떻게 운반했으며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심을 잃지 않도록 쌓아 올린

그 기술이 무엇인지 학자들도 놀라울 따름이라고 한다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당시 왕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10만여 명의 멤피스 백성이 27년에 걸쳐 완성했다

어마어마한 무게를 견디고도

4500년간 1.2cm밖에 내려가지 않았다고 하니

건축의 미스터리는 어디까지일까 이다 

 

 

 건설에 참여한 어떤 이도 결코 노예는 아니었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채찍질당하며 뜨거운 태양아래

목말라 죽어가며 쌓았던 게 아니라

놀라운 노동 조직력으로 돌을 추출해

안착시킨 뛰어난 조직력과

재능을 지닌 엘리트 집단의 작품이라는 것이

이집트학자 크리스티앙 자크의 설명이다

그 시대 호령하던 파라오들 <지배자의 이름> 은

내세를 중시하던 시대였는데

무덤조차 도굴당하고 

영원불멸의 내세로 들어갔을까??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고

부귀영화도 한순간일 뿐이다

 

 

쿠푸왕, 카프레왕, 멘카우레왕 3대 

온 세상을 호령하며 기세를 떨쳤던 파라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삼인방 피라미드

뒤쪽에서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장소에 이르렀다

전망대는 없고 약간의 언덕진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3대 피라미드를 돌아보려면 가까운 거 같지만

걸어서는 종일 보아야 할 것 같고

차량 아니면 사막의 교통수단인 낙타를 타야만 돌아볼 수 있다

한번 타면 만족할 만큼 돈이 나올 때까지

 안 내려 준다며 극구 말렸다

일행들하고 같이 다닐 때는 규칙에 따라야 했었다

 

 

이집트 하면 대피라미드와 스핑크스만 떠오른다

피라미드와 쌍벽을 이루는 스핑크스는

파라오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몸은 사자이고 얼굴은 사람인 상상 속의 동물이다

스핑크스는 그리스어에서 나왔으나

이집트의 어원인 앙크라는 말이라고 한다

앙크는 신화에서 생명의 상징으로

순환과 윤회의 의미를 둔 십자모양 심벌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양신을 믿는 이집트에서

이런저런 이름을 해석해 보면 결국 태양신의 화신이다

 

 

스핑크스

원래 있던 턱수염은 현재 영국 박물관에 있고

없어진 코는 오스만 제국의 군에 의해 파손되었다는 설이다

파란만장했던 역사는 뒤로 한채

사막 한가운데에서 지평선을 바라보는 모습은

많은 여행객들의 우상으로 위엄 있게 우뚝 서있는 그대와 

인증삿을 확실히 남겼다

 

 

이집트 유물들을 총 집대성한 곳이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대피라미드에서 도난당한 대다수의 걸작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각국과 미국 도처의 박물관에

분산되어 있다고 한다

이집트 유물을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란다

 

 

그리스 로마시대인 기원전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이집트에서 빠져나갔다고 전해진다

사진 촬영이 허락되었지만

불빛이 있는 곳만 겨우 몇 장이다

박물관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곳

2층에는 보존이 잘된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다

지하에 보존이 잘 된 수십여구의

미이라는 피부가 결대로 말라

스펀지가 된 상태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라웠다

  

 

9세에 파라오가 된 투탕카멘은 18세에 단명해

존재감이 크지는 않았고 무덤도 크지 않았다

63개의 무덤 중에 속한 유물 중 3300여 년 동안

 묻혀 있다가 완벽한 보존상태로 발견되었다 

 걷기 힘들었던 투탕카멘이 사용한

 150여 개의 지팡이가 발견되었고 

가장 인기 많은 무게만 100kg 넘는 황금관을 포함해

5천점이 넘는 유물을 꺼내는데도 3년이 걸렸다

투탕카멘 부모도

왕족의 혈통유지를 위해 근친상간으로

선천성 유전병의 장애를 입고 태어난 투탕카맨이었다

선대의 왕들은 오랜 재임기간 중에

얼마나 많은 금화가 축적되었을까 생각해 보지만

 이미 모두 도굴된 상태였다

 

 

카이로에서 남쪽인 아스완까지

12시간 소요되는 침대 열차를 타고

지나면서 보이는 창밖의 야자 대추나무가 스친다

20 브릭스로 딸기, 사과보다 

월등히 단맛이 많이 나오는 천연의 야자대추 

식사 때마다 나오면 먼저 손이 갔다  

 

 

서울 부산보다 조금 더 먼 거리 465km를 

저녁에 탑승하여 밤새 달리는 침대 열차는

70년대 우리나라 완행열차의 속도였다

다른 점은 거의 외국인 전용이라는 침대열차

90불에 해당되며

순수한 이집트 국민들이 타는 일반 열차는

10불 조금 넘는다고 한다 

참고로 비행기 보다 가격이 비싸다 

 

 

좁은 공간에 앉으면 의자

빼고 올리면 1,2층 침대가 되고

높이 올려졌던 사다리가 놓인다

졸졸 나오는 세면대와

겨우 케리어 가방 놓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화장실은 칸마다 복도 끝에 있었고

긴긴 시간에 이런 열차 타보는 것도 평생의 한 번인데

추억으로 인증삿을 남겼다

여행 내내 음식이 잘 나와 양껏 잘 먹었지만

침대열차에 나오는 석식, 조식 식단만큼은

순전히 현지식이기에 

 이럴 때 컵라면 하나씩 챙겨서

열차 안에서 거뜬히 먹는 맛도 좋았다 

열차시간만큼은 개념 없는 그 나라

평소와 달리 제시간에 출발하여 

밤새 달린 열차는 연착 없이 

이집트 남부 태양의 도시 아스완에 도착이다

 

 

사하라 사막에 속해 있는

이집트는 한반도의 4.5배인 황무지

전체 면적의 96%가 사막이고 년간 강수량은 7mm

세계에서 제일 긴 나일강은

아프리카에서 장장 6600km 

아프리카 수단과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5월에 폭우가 내리면 9,10월쯤에 카이로에 도착하여

부엽토와 부식토를 가득 머금고 홍수로 잠겼다가

물이 빠지면 옥토로 바뀌어  

나일강 주변에서 풍요로운 농사를 짓게 되었다

재해가 이집트의 젖줄이 되는 셈이다

다른 강의 범람은 두려움이지만

나일강의 범람은 모두가 기원한다고 하는

이집트인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나일강에

1902년에 영국이 건설한 아스완의 로우댐이 있고  

거대한 하이댐은 입장료 내는

여행일정표에 들어 있었다 

 엄청날 줄 알았던 댐 하류 주변엔 황무지로

이걸 돈 주고 봐야 하나 할 정도였지만

상류의 댐은 구소련의 협력으로 1960년도에 착공하여

10년을 걸쳐 완공시킨 거대한

나세르호가 펼쳐져 있었다 

 

 

아스완에 잔잔한 나일강 따라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펠루카, 유람선, 배들이 

수백 척이 있고

크루즈도 수십 척씩 곳곳에 정박해 있었다

이곳에 3일간 숙박하면서

나일강 주변 유적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여행객들이 지나는 곳마다 좌판이 있으며

가격은 부르는 게 천차만별

5불이면 살 것을 두세 배 올려 부른다 

 

 

배를 타고 펠레 신전 관람이다

아스완의 로우댐 건설로

이미 펠레신전은 물속에 잠겨 있었다 

다시 하이댐건설로 람세스 2세의 대신전과 

네파르타리의 소신전도 수장될 위기에 처하자 

 

 

유엔의 주도로 이전하게 되면서

펠레신전까지도 현재의 이곳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펠레신전은 기둥들에 물에 잠긴 흔적이 보였다

이집트 여행은

거의 무덤과 신전을 방문한다고 봐야 한다

 

 

클레오파트라 7세가 카이사르와

신혼여행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이슬람교를 가진 90%는 대부분 수니파이고

10%는 기독교 신자

목사도 스님도 없이 그중에 누군가 리드하면

따라 하는 종교의식이 엄숙하게 보여진다 

 

 

이집트 아스완 시가의 남동부는 거대한 돌산

나일강의 급류지점으로

고대부터 화강암 채석장으로 유명했으며

화강암을 잘라 멀리 465km 떨어진

기자까지 운반해 피라미드나 신전의 석재로 사용했으며

나일강 물길로 운반했다고 한다

공든 탑이 무너지듯 균열이 생겨 포기하고

평생 누워있는 긴 바위 몇 덩어리

미완성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이다

둥그런 돌로 갈고 문지르며 구멍을 뚫어

나무를 박고 물을 채우면서

하나만드는데 6개월씩 걸렸다 한다 

그 크고 많은  이해가 어렵다

 

하트셉수트 여왕을 위해 오벨리스크

<끝이 뾰족한 피라미드 모양의

100톤이 넘는 사각형 돌기둥>을

만든 기둥면에 문장이나 모양을 새기고

태양을 숭배하는 신에 해당되는 기념비이다

자르다 균열이 생겨 중단된 것을 몇천 년이 흐른 채

방치되었다가 

지금은 이집트 고고학의 유산으로

전체가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오벨리스크를 만들려던 것인데 완성되었다면

길이 41m 무게는 1.267t으로

가장 큰 오벨리스크가 되었을 것이다

 

 

서안에 있는 누비안 빌리지까지는

배를 타고 나일강을 지나는 모래언덕 풍경들이다

선셋도 볼 수 있기에 기대를 했었다

강 중간쯤에 잠깐 서서 환영식이라며 음악 틀고 춤을 추더니 

잡다한 기념품을 사라고 한다 

 

 

모래 언덕으로 보이는 꼭대기에

고대 이집트 왕족과 성직자들 공동묘지인

바람의 돔이고

아래쪽에 동굴 같은 구멍들이

귀족들의 무덤이다 

 

 

현주민 실생활도 볼 수 있고

마을에 시장도 있다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좁은 길목에 낙타도 걸어 다니고 

액세서리와 향신료가 알록달록

해골, 악어 표본, 수백만 가지가

 진열된 점포가 즐비하였다

 

 

벽에는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고

악어를 숭상하는 풍습이 있어서

곳곳에 살아 있는 악어들도 만져 보라고도 한다

그리고 1달러

관광업으로 살아가는 작은 이유였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1억 명이 넘는 이집트 인구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없는 도시 카이로

물론 이집트 전역에 없다고 본다

차선도 없고 차도에 사람들이 막 건너 다니며

자동차 클랙슨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곳이다

3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