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제주도 6박 7일 여행기 71 오라동,사려니,함덕해변,서우봉,한라생태숲

오드리오드리 2019. 6. 3. 08:52

 

 

 

 

 

 

 

19년4월24일~30일

28~30

오라동,사려니,함덕해변,서우봉,한라생태숲,

 

 

일요일 5일째 아침

일찍 제주시로 이동하여

일행중 한분인 여유님 예배 보시게 하고

우리는 오라동으로 향하였다

 

 

지난해 만 해도

입장료 천원 받더니 1년새로 100% 상승하여

2천원이었다

상승한 입장료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졌다

 바람이 많다는걸 새삼 느끼는 한라산 능선자락

 인생삿 건지기에 바쁜 여행객들

 

 

 

지난해는 30만평의 보리밭이였지만

지금은 소분해서 골고루 파종하여

유채꽃도 군데군데 거름 부족인지 이빠진 곳이 많았다

 유채길 따라 밀밭으로 가는길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들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곳이다

 

 

 

 

보리는 보통 음력10월말을 전후로 파종을 하지만

참새들이 반갑다고 노래 부르며

친구들을 모두 불러대며 쪼아 먹는단다

 먹어버릴 것을 예상하여 많이 뿌리기도 하지만

거침없이 먹어 치우는 참새들 때문에 골치 덩어리라고..

 

 

 

소나무가 있는 포토존

 한라산 자락에

능선이 굽이굽이 4월의 푸르름을 보이고

드넓게 펼쳐진

노란색 유채와 초록인 귀리밭이 조화를 이뤘다

 

 

 

 

유채밭 옆에는

메밀이 떡잎 될 새순 두잎을 올리고 있고

활짝핀 유채꽃을 오가며

분주히 꿀을 따는

 벌들의 날개짓 소리가

연주하는 교양곡처럼 들렸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올때는 벌들도 보이지 않는다

 

 

 

제주시내가 한눈에 보이며

파란색 노란색 패턴이

아름다워 보이는 오라동 일대

 

 

 

 

맨 꼭대기 까지 가서 나갈려고 했는데 

막다른곳에 철조문이 굳게 잠겨져 있었다

남의땅과 구분이라 생각되지만

왔던 길을 다시 가는것 보다

이곳에도 나가는 출구를 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뒤에 오시는 일행

무언가 하시는것 같았다

웬걸 달래가 길거리에 있어

한웅큼 캐시여 달래무침으로

반찬 한가지 득템이다

 

 

 

 

길따라

보고 싶은곳 돌아보고 나오면서

제주시내가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

도라지 밭이 네모 반듯한 패턴을 유지했지만

여기도 이 빠진 곳이 많았다

 

 

 

두달전에 예약한 날짜 

어디든 날씨가 최고의 관건이지만

어찌 예측할수가 있는가

바람이 불때는 바닷가보다

 한라산 자락으로 들어가면 바람이 덜하기에

이곳을 선택 했지만

비가 오락가락 우비 입었다 우산쓰다 바람까지 불어댔다

오후에는

일찍 숙소로 복귀 하였다

 

 

 

 다음날 6일째

 아침에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한라산 중턱에 안개가 끼였을것 같아서 

절물 휴양림으로 출발 하였다

웬걸 안개 한점 없이 맑게 비만 내린다

다시 차를 돌려

사려니 숲길로 이동이다

우비입고 숲길을 걷기로 했다

 

 

 

부부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옛날엔 비맞으면서 돌아다니는건

 정신나갔다고 상상도 못했을 일

하지만 여행지에선

흔히 볼수 있는 풍경이다

 

 

 

 

비는 끊임없이 내리면서 걷고 또 걷는 우리팀

우산과 카메라를 든 우리에겐

 내리는 비가 불폄함을 주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는 참 좋았다 

 

 

 

일행중 일부는 주차장으로 가고

10km는 못가도

 절반인 월든 삼거리까지 가기로 했었지만

신발들이 젖어 더이상 갈수가 없어서

아쉽게 뒤돌아 나와야 했다

 

 

 

이어

북쪽인 함덕 해수욕장으로 이동이다

한라산 자락엔 이슬비가 내리지만

해변엔 잔뜩 흐린 날씨

 

 

 

그래도

여행객들은 개의치 않고 즐긴다

벌써부터 해변에서 모래장난하는

가족들도 보였다

 

 

 

 서우봉으로 올라가서 한바퀴 돌아보면서

함덕 해변을 내려다 보았을때

너무나 좋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올라가보았다

 

 

 

작년만은 못해도

여전히 여행객들이 찾는곳이다

안개는 피였다 걷히다를

반복이면서

날씨 따라 해변의 색깔마저 우중충 하다

 

 

 

 

해변의 다리까지 가보려 했지만

그마져 패스 ㅎ

느슨한 일정 맘에 든다

일찍 숙소로 귀가했다

 

 

 

 

어느덧 7일째 마지막날

공항가는길에

제주마방목지 들렸다

 

 

 

안개낀 목장

 어미말이 곁에서 보살펴 주는 망아지들은

최고의 안식처이자 평화로움이다

한컷 흔적으로 남기고

 

 

 

이어

마방목지에서 차로 5분정도 지나면 

숫모르 숲길이 나온다

한라생태숲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산책 할수 있는 곳

 

 

 

"숫모르란 숯을 구웠던 등성이"란

 뜻의 옛지명으로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긴 어렵지만

옛 숯굽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숲의 향기를 만끽 할수 있는 환상의 숲길이다

 

 

 

비행기 시간 맞추며 산책하길

1시간 반정도

깊은 숲속에 있는것처럼

 유난히 맑게 들리는 새소리

얼마나 청아한지 

한분은 핸드폰에 녹음도 하셨다

 

 

 

 일정이 수월하고 날씨가 안좋아

새벽 일출 보는걸 안하다보니

하룻 저녁만 빼고

저녁마다 뽕은 기본이고

순위만 메겨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한번 잡으면 기본 2시간

웃고 떠들며 저녁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배불리 먹고 소화시키기에도 최고였다

 

 

 

제주도에서

밥한끼를 못사먹게 되여

서울 올라가는날 이른 점심으로 사먹자 했지만

전날 쑥뜯어 아침부터 부침개를 해서 먹으니

든든함에 전혀 밥생각이 나지 않았었

 

 

 

 보기는 조촐한 밥상 같지만

자리돔 구이에 회무침,생갈치 조림.등

다올리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성찬이었던 밥상

국 대신 구수한 누룽지로 뜨뜻하게 먹는맛이란

나에게는 최고의 밥상이었다

 

 

 

 

제주도엔 

가도 가도 계절과 시기에 따라

가고 싶은곳이 많았다

나는 최소 열흘 이상은 잡아야 만족한

날짜 길게 잡는다고 돈 많이 드는것도 아니다

이번에도 가고자 하는곳을

많이 못 간 점이 아쉬웠다

소득이라면 

사진은 덤이 되고 즐기면서 뜯은 고사리

 가치로 따지면 얼마 안되지만

하나하나 모은 결과물로

 힐링하면서 즐긴 여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