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17일~18일 1박 2일 차박여행기
청소역, 수영성, 폐목장, 춘장대해변, 무창포 해변, 유구 수국정원,
여행이 자유로울 수 있는 주말이다
더워서 움직이고 싶지 않았지만 옆지기 앞장서 나섰다
하룻밤 차박 하려고 충청도 대천으로 향했다
산업 발달로 이동수단이 자가용으로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장거리 전용수단이었던 완행열차는 쇠퇴해 갔고
어릴 때 장항선이 달리는 삽교역, 화양역이 생각나
간이역인 청소역을 둘러보았다
지금은 화물열차가 간간히 지나는
휘어진 철로가 옛 향수를 달래고 있었다
오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수영성
성벽 따라 많이 올라가지 않아도
떠 있는 배들이 평화롭게 보였다
동백이 필 무렵 촬영 장소인 이곳은
경관이 수려하여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곳이다
외적을 막기 위해 돌로 쌓은 석성
역사는 많이 흘렀지만 오래된 느티나무가 말해주듯
계속 보수하여 지형과 경관이 잘 보존된 곳이다
그 주변에 폐목장도
궁금하여 찾아가 보고
길 따라 달려보는데 소황사구 팻말이 나온다
엄청난 사구인 줄 알고 찾아 들어가 보았지만
오랫동안 군사지역이며 해양보호지역, 생태 보전지역이다
데크길을 걷다가 신두리 사구보다는 못하고
휑한 느낌이었다
보령의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부사 방조제
보령 장안해수욕장에서
서천 춘장대 서면 도둔리까지 연결되어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
관광지로 개발한 거는 아닌데
바다낚시와 민물낚시가 모두 가능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춘장대 해변에서 늘 하던 대로 차박을 정했다
이른 아침에 바라보는 풍경들이다
무창포 물 빠진 바다
수만 개가 바위에 붙어 있는 갯고동
노란색은 알이다
중부권에서는 최대규모라고 하는 공주 유구천
1km 구간에 여름꽃의 대명사 수국을 심은 정원이다
내천을 따라 윗길과 아랫길이 있어도
축제기간이라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모여 복잡하고
쉬운 논길로 다니게 되는 상황이었다
색동비단 생산지인 유구읍을 상징하는 꽃으로
색동수국정원이라고 정했지만
토양 따라 다르다는 수국
분홍 흰색 하늘색 보라색으로 색을 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웨딩마치 하는 것처럼
길 양쪽으로 심어진 수국길 따라 걸어보아도
충분히 찾아간 보람이 있었다
산마늘 같은 꽃
코끼리 마늘꽃으로도 불리는
알리움이라는 보라색꽃도 축제를 살리는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침저녁이 날씨면 좋겠지만 한낮의 강한 햇빛으로
오래 머물 수는 없었다
축제 기간이라 점심을 먹으려고 해도
식당마다 줄 서는게 다반사
옆지기는 줄서는 식당을 참 싫어한다
한적한 식당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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