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1일~2일 1박 2일 차박 여행기
탄도항, 선재도, 목섬,구봉도
안산 탄도항으로 늦게 출발하였다
서울에서 경기도 하면 가까운 것 같아 목적지를 잡았지만
주말이면 밀리는 교통체증 때문에
차로 3시간 정도 걸렸다
퍼즐처럼 생긴 갯벌은
전날 비 와서 촉촉한 모양이었고
한쪽은 물도 고였다
물 빠진 시간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몰린다
물들어 가는 일몰시간이면 더없이 좋겠지만
맞추기 어렵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릴 때만
누에섬을 다녀올 수 있다
대부도에서 선재도 다리를 건너면
물 빠진 선재도 목섬이 보인다
이곳도 바닷길이 열려야만
무인도 목섬을 들어갈 수 있다
어촌마을에서 조개잡이 체험할 수 있는 뻘이 있어서
입장료 내야만 가능하지만
드러난 모래 목섬은 아무나 다녀올 수 있다
서서히 물 빠지면서 목섬을 지나
다시 더 모래길을 향한다
외국인도 한둘씩 보이기도 하는 아름다운 섬
목섬을 찾는 이유다
목섬 들어가면서 왼쪽으로
쪽박섬과 메추리섬이 보인다
구봉도까지 다녀오고 다시 선재도에 안착하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재도 주차장에 공사를 하여
복잡했었는데
마무리되고 나니 주차장을 늘리는 작업이었다
주차 관리인한테 이곳에서 스텔스 차박 가능할까요?
쓰레기만 버리지 말라는 말씀 "옛썰"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내는데
밤에 소라 잡으러 왔다는 60세 되신 여자분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입구를 봉쇄하고 지키자
당신 썰을 한참이나 풀었다
결혼하고 평생 시부모님을 모시다가
저세상으로 보내드리고
두 자식 결혼시키고 이제 할도리 다해서
여행이나 다니려고 큰차로 바꾸셨다
건강 검진중 대장암
20cm 잘라내고 회복하여 좋은 세상만 살 것 같았지만
3년 후 간으로 전이되어
수술도 못할 만큼 쫌쫌히 박혔다는
시한부 인생을 사시는 분을 만났다
천사처럼 살아서 축복받아야 되지만
공평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집안에서 더 난리란다
그렇지~
열정이 많아
두 다리 걸을 수 있을 때
이 정도 건강만 해도 분명 축복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기억력이 문제였다
tv프로그램도 본걸 또 보고
책을 보아도 덮고 나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읽는 순간 재미있으면 되지"
이순간 세월은 시나브로가 아니라
분명 빠르게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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